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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K리그1 우승팀 전북현대와 9위팀 FC서울의 맞대결입니다. 이번 경기는 2021시즌 K리그의 공식 개막전이기도 합니다. 두 팀의 라이벌 관계, 감독 교체, 선수 영입, 최근 이슈 등으로 인해 더욱 관심이 확대되는 경기입니다.

먼저 전북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작별하고 ‘식사마‘ 김상식 감독을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시켰습니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의 닥공 철학을 이어 화공(화끈한 공격)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남겼습니다. 2009년부터 전북에서 선수, 코치로 몸을 담은 김상식 감독은 이제 ’감독‘이 되어 직접 팀을 만들어나가는 단계입니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박진섭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습니다. 지난해까지 광주FC를 이끌며 돌풍을 선보인 ‘둘리’ 박진섭 감독은 이제 빅클럽 서울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박진섭 감독은 “명문구단 서울을 원래 위치(우승권)로 올려놓겠다”고 각오했습니다.

전북은 기존 공격수 이동국이 은퇴했고, 조규성이 군(김천상무)에 입대했습니다. 브라질 공격수 구스타보만 팀에 남은 상황에서 포항에서 뛰던 득점 2위 일류첸코를 데려왔습니다. 또한 지난 1년간 강원FC에서 임대 생활을 한 김승대가 팀에 복귀해 ‘김일구’ 조합이 탄생했습니다. 이외에도 최영준이 임대 복귀, 류재문, 이유현 등을 영입해 알찬 보강을 했습니다.

서울은 박주영, 조영욱, 고요한, 기성용, 오스마르, 황현수, 양한빈 등 핵심 선수단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여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를 전격 영입하더니, 포하에서 뛰던 팔로세비치도 품었습니다. 경기 전날에는 오산고등학교 3학년생 강성진과 구단 최초 준프로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예상 라인업

전북(4-1-4-1): 송범근(GK) - 최철순, 김민혁, 홍정호, 이용 - 최영준 - 이윤성, 김보경, 류재문, 한교원 - 구스타보

서울(4-3-3): 양한빈(GK) - 김진야, 황현수, 홍준호, 윤종규 - 오스마르, 팔로세비치, 기성용 - 조영욱, 박주영, 나상호

#승부예측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개막전부터 승리를 챙겨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북은 과거 시즌 초반에 비해 선수단 변화가 적은 편입니다. 앞서 전북은 시즌 첫 경기에서 26전 15승 8무 3패를 거뒀습니다. 2012년 이후로는 무패행진을 이어오는 중입니다. 또한 전북은 서울과의 상대전적에서 34승 25무 33패로 근소하게 우위에 있습니다. 최근 기록을 보면 오랫동안 패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공격력이 기대되는데 구스타보, 일류첸코, 김승대 중 누가 나오더라도 서울 수비진을 무력화시킬 것으로 전망합니다. 반면 서울은 지난 시즌 리그 최다실점 2위였을 만큼 수비가 약했으나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홍준호 외에 수비수 보강이 없었습니다.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진 기성용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