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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K리그1에서 10위를 거둔 성남FC가 홈구장 탄천으로 제주유나이티드를 불렀습니다. 제주는 지난해 K리그2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하며 K리그1으로 승격한 팀입니다. 힘겹게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성남, 화끈하게 1부리그로 올라온 두 팀의 대결에서 올 시즌 중하위권 판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 사이에는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바로 남기일 감독이 그 주인공입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2018, 2019년에 성남 지휘봉을 잡고 성남을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승격시킨 감독입니다. 2019시즌을 끝으로 성남을 떠났던 남기일 감독이 오랜만에 옛 안방으로 돌아옵니다. 남기일 감독은 “성남은 좋은 추억이 많았던 곳”이라며 이번 경기를 기대했습니다.

성남은 최근 겨울 이적시장에서 핵심선수들이 이탈했습니다. 임대 영입했던 공격수 나상호는 FC서울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양동현은 수원FC로, 올림필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김동현은 강원FC로 이적했고, 원클럽맨 수비수 연제운은 군(김천상무)에 입대했습니다. 공격 빈자리는 세르비아 장신 공격수 뮬리치와 루마니아 국가대표 출신 부쉬, 대전에서 뛰던 박용지가 채울 예정입니다. 미드필더 영입생은 안진범, 이종성이 있습니다. 수비는 리차드가 자리했습니다.

제주는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한 모습입니다.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지켰습니다. 이창민, 안현범, 주민규, 정우재 등이 그대로 팀에 남아있습니다. 다만 정조국이 은퇴했고, 골키퍼 윤보상과 미드필더 이찬동이 광주로 떠났습니다. 제주는 광주 원클럽맨 여름을 영입해 중원 보강을 마쳤습니다.

#승부예측

제주가 K리그1 복귀전에서 성남을 가볍게 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는 지난해 리그 27경기에서 50골을 퍼부었습니다. 경기 수가 1경기 더 많았던 수원FC(53골)에 이어 최다득점 2위 팀입니다. 그랬던 제주 공격진들이 그대로 팀에 남아있습니다. 팀 스쿼드가 유지된 제주가 유리해 보입니다. 홈팀 성남은 공격과 수비 모두 빈약한 편입니다. 새로 영입된 외국인 공격수들이 팀 훈련을 소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조직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노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