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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상반된 두 팀의 맞대결입니다. 광주는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울산은 개막전부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강원을 5-0으로 제압했습니다. 한 마디로 창과 방패의 대결인데, 과연 광주가 울산의 강력한 창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사입니다.

변화의 폭이 큰 광주입니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A에 진출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이후 구단 프런트의 비리 등 많은 문제점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박진섭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최봉진, 홍준호, 여름, 임민혁, 김정환, 아슐마토프, 윌리안 등 핵심 선수들도 대거 떠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는 FC서울에서 감독 대행으로 좋은 지도력을 보여줬던 김호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김종우, 이한샘, 윤보상, 이찬동, 박준강, 곽광선, 김원식, 송승민 등을 영입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수원에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남겼고, 힘겨운 시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울산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20시즌 아시아 챔피언이 된 울산의 목표는 이제 K리그 챔피언입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역전 우승을 허용했기 때문에 이번에야 말로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김도훈 감독과 아름답게 작별한 울산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신진호, 이근호, 박주호, 주니오 등 베테랑 선수들과 결별했습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이동준, 김지현, 힌터제어, 바코, 이호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왕좌 탈환을 꿈꾸고 있습니다.

개막전부터 엄청난 화력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초반 강원의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고전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나오면서 위기를 넘겼고, 이후에는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윤빛가람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후반에는 홍명보호의 쇼타임이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을 투입하며 중원에 창의성을 더했고, 이때부터 울산이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김기희, 이동준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이후에는 김인성이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완벽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상대 전적을 보면 울산이 11승 6무 1패로 앞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5승 5무로 울산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광주는 이번 경기를 통해 반전을, 울산은 2연승과 함께 선두를 지키겠다는 계획입니다.

# 승부 예측

울산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광주의 수비가 짜임새가 있지만 울산의 화력을 막기에는 전력차가 큽니다. 무엇보다 울산은 후반에 들어가 반전을 거둘 교체 카드도 많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강윤구, 이동준이 빠지자 후반에 이동경과 이청용이 들어올 정도로 막강한 스쿼드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 힌터제어와 바코까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울산의 화력은 더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국가대표 조현우가 있는 골문도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다득점이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막전부터 5-0 대승을 거둔 울산이지만 강원이 라인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다득점이 나왔고, 광주는 수비 라인을 내리는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수비 보강이 잘 이뤄졌기 때문에 울산이 개막전 같은 대승을 거두기는 어려워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울산의 2-0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