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토론토 상대로 20여점차 완승. 3경기만에 시카고가 후반기 첫 승을 거뒀습니다. 도노반 감독이 이 날부터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는데 사토란스키와 영을 선발로 화이트와 웬카쥬를 벤치로 내리기 시작했죠. 이런 작은 변화 하나로 팀 밸런스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게임 조율 능력이 있는 사토란스키가 라빈의 파트너로 나서니 라빈이 더 돋보이기도 했고 벤치에서 화이트가 공격에만 더 집중하다보니 벤치 생산성도 인상적이었죠. 당분간 이런 변화를 계속 가져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오클은 직전 멤피스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 24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음에도 50%이상의 확률로 3점을 16개나 꽂아넣어 화력으로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심지어 호포드, 돌트, 베이즐리 팀의 핵심 3명이 빠졌는데도 이기다니...

오클은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든 팀입니다. 후반기에도 에이스 역량을 보여주는 SGA의 활약은 체크 포인트. 그리고 G리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포쿠셰브스키의 활약도 인상적이네요.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 10.3득점, 8.3 리바운드. 그의 다재다능함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 날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부상자 명단을 살펴보니 시카고는 템플이 출전 미정. 오클라호마는 호포드, 베이즐리가 결장한다고 합니다. 돌트는 출전 미정. 두 팀 모두 참 기복이 심한 편인데 그래도 뎁스의 두터움은 시카고가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시카고 입장에선 이 날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

직전 오클라호마 원정에서 패배를 했는데 당시 2분 남겨놓고 10점차 이기고 있던걸 뒤집혔었거든요. 그 때의 치욕스러움을 되갚아줄 필요는 있습니다. 예상이 안가는 오클이지만 그래도 저는 시카고 승으로 이 경기 접근할 예정이구요. 홈 5연전에서 시카고가 어떻게든 승수를 쌓을 필요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