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을 노리는 레스터와 맨유가 8강에서 격돌합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고, 리그에서 레스터가 승점 56점으로 3위, 맨유가 승점 57점으로 2위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 팀입니다.

레스터는 64강에서 스토크 시티(4-0), 32강에서 브렌트포드(3-1), 16강에서 브라이튼(1-0)을 차례로 제압하며 8강 무대에 안착했습니다. 최근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고 있고, 직전 라운드에서는 셰필드를 5-0으로 크게 제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스터입니다.

맨유는 64강에서 왓포드(1-0), 32강에서 리버풀(3-2), 16강에서 웨스트햄(1-0)을 차례로 꺾었습니다. 상당히 험난한 일정을 뚫고 8강에 올랐고, 무엇보다 32강과 16강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분위기도 좋습니다.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4경기 무패(7승 7무)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로파리그, FA컵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고, 리그도 현실적으로는 어려워졌지만 계속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레스터는 주로 4-2-3-1 또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공수 밸런스를 중요시 하는 팀입니다. 강력한 압박, 빠른 공격 전개가 특징이고, 메디슨과 바디가 이끄는 역습이 매우 날카롭습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3백으로 변화를 가져가기도 하고, 최근 부상자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한 후 바디, 이헤아나초를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헤아나초가 최근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습니다.

맨유도 상황에 따라 3백을 사용하지만 주 포메이션은 4-2-3-1입니다. 브루노와 포그바라는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있고, 래쉬포드, 제임스, 그린우드라는 빠른 공격수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지난 주중에 열린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포그바가 부상에서 복귀해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기대가 높고, 이번 시즌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로 이어지는 4백 라인도 안정감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경기의 변수는 부상입니다. 레스터는 모건, 메디슨, 저스틴, 반스, 페레이라가 부상으로 빠져있습니다. 특히 메디슨, 반스, 페레이라의 부상이 뼈아픈 레스터라 맨유를 상대로 정상적인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사입니다. 맨유는 마타와 존스가 부상으로 아웃됐고, 카바니, 마르시알, 래쉬포드, 바이가 경미한 부상이 있는 상황입니다. 공격에서 공백이 생긴 상황이고, 이번 경기에서 카바니, 마르시알, 래쉬포드가 나설 수 있는지가 변수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컵대회 특성상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레스터는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이고, 맨유는 포그바의 복귀로 중원에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특히 레스터는 메디슨의 공백이 큰 상황. 이번 경기는 근소한 차이로 맨유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단판 승부에서는 중원 싸움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맨유의 중원이 더 강합니다. 여기에 맨유가 레스터에 강했다는 점에서 맨유의 1골차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