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은 직전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매서운 소토의 타격감이 계속되고 있고 팀의 핵심 부상자들도 다 복귀한 상황. 이전보다 좀 더 나은 Wrc+ (득점 생산력)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애리조나는 시즌 첫 동부 원정 스케줄. 직전 오클랜드와의 2연전에서 모두 패배를 당했는데요. 그래도 시즌 초반에 비하면 타격감은 꽤나 올라온 모양새입니다.

다만 마르테에 이어 워커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타선에 공백이 있다는 점. 이 부분이 좀 아쉽네요. 이 날 선발 코빈 vs 켈리. 코빈은 시즌 첫 등판에서 다저스 타선에게 4.1이닝 6실점을 기록했는데 그냥 하도 얻어맞아서 할 말이 없었던 경기였죠. 구속은 지난 시즌과 비슷했고 탈삼진 능력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피안타율이 3할이 넘는건 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이 날 친정팀을 상대하는데 작년부터 보여준 모습이 계속된다면 이 날도 걱정이 되긴 하네요. 메릴 켈리도 마찬가지. 앞선 2경기에서 피안타율이 0.326이나 됩니다. 컨트롤은 나쁘지 않지만 패스트볼 구속 감소로 구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날은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요? 두 팀 모두 선발 투수들의 불안 요소를 안고 경기를 치릅니다. 이름값은 그래도 코빈이 나은 편. 다만 친정팀 상대로 한 차례 부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타선의 페이스는 Wrc+ 기준 워싱턴 90 , 애리조나 88. 큰 차이는 없다 보구요. 불펜진은 마무리 핸드가 버티고 있는 워싱턴이 좀 더 낫다는 예상. 이 경기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래도 워싱턴 승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타선의 핵심 2명이 빠진 애리조나보다는 부상자들이 복귀한 워싱턴 타선에 좀 더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