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를 출범을 약속했다가 이제는 갈라진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각 리그의 순위를 보면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71점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첼시는 승점 58점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레알이 좋습니다. 레알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7경기 무패(12승 5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탈란타, 리버풀을 차례로 제압했는데, 토너먼트 4경기에서 3승 1무, 7골 2실점이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첼시도 투헬 감독 체제에서 무패를 달렸지만 최근에는 패배수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를 꺾었는데, 8강 2차전에서 포르투에 0-1로 패배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수비력은 좋지만 베르너, 지루, 아브라함 등 공격진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두 팀 모두 고민은 득점력입니다. 레알은 리그 33경기에서 56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순위 싸움을 펼치는 아틀레티코(60골), 바르셀로나(76골)에 비해 화력이 부족합니다. 아무래도 호날두가 떠난 공백을 잘 메우지 못하고 있고, 야심차게 영입한 아자르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벤제마에게 의존하고 있는 레알의 공격입니다.

첼시도 문제는 득점력입니다. 리그에서 단 31골만 내주면서 짜임새 있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지만 득점은 단 51골입니다. 특히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큰 돈을 주고 영입한 베르너, 하베르츠 등이 아쉬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고, 지루와 아브라함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레알은 클래식한 4-3-3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라는 세계 최고의 중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팀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격에는 벤제마,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아센시오 등이 있고, 부족한 득점력을 다양한 공격 루트로 보완하고 있는 지단 감독입니다.

반면, 투헬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4백도 사용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는 3백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한 후 빠른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마무리에서 여전히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하베르츠를 폴스9처럼 사용하고 있는 투헬 감독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경기는 레알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라모스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것이 아쉽지만 바란이 돌아오면서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고 있고, 크로스가 중원에 돌아온 것이 큰 힘입니다. 첼시의 수비가 강하긴 하지만 중원 싸움에서 레알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고,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레알 선수들과 지단 감독이 첼시를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두 팀 모두 수비력이 좋기 때문에 1~2골차 승부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