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vs 오클랜드. 승운이 쩌는 선발 E.로드가 등판을 합니다. 뭐 보스턴의 1선발이죠. 디그롬 콜 이런 투수들처럼 압도적인 느낌은 아닌데 구종의 무브먼트가 더럽고 컨트롤 좋고 탈삼진 능력도 준수하고 무엇보다 득점 지원을 어마어마하게 잘받는 투수입니다. 올해도 그런데 최근 몇 년간 로드리게스는 쭉 득점 지원을 잘 받아왔어요. 이정도면 인정해줘야겠죠?

오클랜드 상대로 조금 부진했던 편이고 커리어 내내 4일 휴식 후 등판에선 결과가 좋지 않았다 + 상대적으로 오클랜드 타선이 좌투수 공을 잘친다. 흠.. E.로드의 등판은 데이터상 조금 불안 요소는 있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오클랜드의 좌투수 상대 Wrc+ 득점 생산력이 117이에요. 오클랜드 선발 제임스 카프릴리안.

파이어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로테이션 제외되면서 선발 공백이 생겼고 이 투수가 선발로 첫 기회를 받았습니다. 우선 지난 시즌에 빅리그 데뷔는 했고 올시즌 트리플A에서 1경기 던졌고 4.2이닝동안 2실점 기록했네요. 팀내 유망주 랭킹 10위나이도 어느덧 20대 중후반을 달려가고 있는 노망주 입니다.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95마일로 제법 빠른거 같은데 미래에 준수한 불펜 자원으로 평가받는거 보면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좀 떨어지는 거 같아요. 이 날 4이닝 전후로 아마 투구하고 불펜을 투입하는 오클랜드의 투수 운영이 될 거 같습니다.

이 경기 선발 매치업은 이름값만 보면 제법 차이가 있죠. 에이스와 마이너에서 땜빵으로 콜업하는 선발간의 매치업이기 때문에. 다만 E.로드가 오클랜드에게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좌투수에게 강한 오클랜드 타선이면 고전할 가능성도 염두를 하겠습니다. 보스턴 타선이 지금 키케 빼면 풀라인업이고 스터프만 뛰어난 투수에게 막힌다? 솔직히 그럴 가능성은 낮다보고 지금 마이너에서 콜업할 선수가 카프릴리안 밖에 없어요.

팀내 No.1 유망주 퍽은 부상이라 5월 말에나 복귀한다하고 크리스웰은 이제 막 싱글A 경험을 쌓는 중이라. 데이터를 떠나 보스턴의 타선을 믿어보겠습니다. 지금 AL 모든 선발 투수들 가운데 가장 득점 지원을 잘받는 투수라는 점을 믿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