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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점이 걸린 한판. 3시즌 째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이번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를 치릅니다. 현재 전북은 승점 29점으로 1위에, 울산은 27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습니다.

전북과 울산은 지난 2019시즌부터 3시즌 째 선두 싸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두 시즌은 울산이 치고 나가다가 후반기에 역전을 당했는데, 이번 시즌은 전북이 시즌 초반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전북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개막 후 무패를 달리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지만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로 부진한 모습. 특히 직전 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3 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꺾였고, 이후 FC서울의 코로나 확진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과 함께 다시 독주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울산 역시 최근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전북이 수원에 패배하면서 추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강원과 수원을 상대로 각각 2-2, 1-1 무승부를 거뒀고, 전북과 승점차를 확실하게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전북과 울산 모두 공격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전북은 ‘화공’을 천명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4골밖에 넣지 못했고, 울산 역시 지난 시즌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주니오가 떠나면서 공격에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울산은 힌터제어, 김지현이 최전방에 추가됐지만 두 선수 합쳐 1골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어 고심이 깊습니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전북을 상대하는 팀들은 수비에 집중하며 경기를 한다. 그래서 수비 숫자가 많은데 과감한 슈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엔 이러한 부분이 더 잘 나오도록 주문 중이다”고 했고, 홍명보 감독은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선 기회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긴다. 최적의 조합을 찾을 계획이다”며 최적의 조합을 통해 공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승점 6점이 걸린 한판 승부. 지난 1차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신형민에게 관심이 집중됩니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뛰며 리그 우승 5회를 일궜던 신형민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승 경쟁을 펼치는 울산으로 이적했고, 지난 1차전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하나 없다’라는 속담을 떠올랐던 1차전이었지만 신형민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경험이 울산에는 위안 거리였습니다.

지난 1차전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이번 2차전은 다릅니다. 전북과 울산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하며 승리를 노리고 있고, 화끈한 현대가 더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북은 득점 선두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김보경, 이승기, 바로우, 한교원 등 공격적인 조합을 통해 화끈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고, 울산 역시 힌테제어, 이청용, 이동준, 윤빛가람, 김인성, 바코 등 다양한 조합을 통해 전북 징크스를 떨치겠다는 계획입니다.

두 팀의 통산 전적을 보면 전북이 38승 27무 3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최근 10경기만 보면 전북이 5승 4무 1패로 확실하게 앞서 있습니다. 최근 패배가 지난 2019년 5월인데, 전북이 울산과 맞대결에서는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북의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 울산의 공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팽팽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 승부 예측

울산이 지긋지긋한 전북 징크스를 이번 경기에서 떨쳐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전북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고, 어딘가 조직적으로 맞지 않는 모습입니다. 물론 전북이 울산에 강했지만 지난 1차전에서도 봤듯이 신형민의 가세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또한, 최근 울산의 공격력이 확실히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고, 무엇보다 힌터제어, 바코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 라인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청용의 부상 복귀가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울산의 1골차 승리를 예상하고 있고, 두 팀 모두 공격 축구를 약속했기에 오버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