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29일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K리그1 19라운드입니다. 제주는 5월 내내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 제주는 리그 여섯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는데요, 3무 3패로 무승을 기록했습니다. 제주의 무승 기록은 4월 24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12라운드)부터 시작됐는데요, 5월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면서 총 일곱 경기 무승을 달리는 중입니다.

5월 제주가 상대한 팀들은 전북 현대, 수원 FC, 수원 삼성, 대구 FC, 광주 FC, 성남 FC였습니다. 이중에서 전북·수원 삼성·대구는 리그 상위권에 자리한 강팀들이었는데요, 그러나 수원 FC전 1-3 패배의 여파가 하락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감독과 선수들 사이 불화설이 제기되기까지 했을 정도였는데, 제주가 6월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됩니다.

울산은 리그 선두를 달리며 기분 좋은 5월을 보내는 중인데요, 제주와 반대로 울산은 리그 일곱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1라운드 전북 현대전부터 지난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홈경기까지 무패를 달렸습니다. 연기된 14라운드는 제외한 결과입니다. 특히 무패 기간 중 전북전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둔 것이 자신감에 큰 도움이 됐는데요, 17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4-2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정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울산은 26일 경남 FC와 FA컵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원두재·이동준·홍철·김지현·이동경·김인성 등 주전 선수들이 절반 가까이 투입됐는데요, 다행히 3-0으로 승리해 90분 내에 승부를 내기는 했지만 제주가 주중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점, 그리고 제주 원정을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는 울산에 약간의 부담이 따를 경기입니다.

▲ 체크 포인트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제주와 울산입니다. 일곱 경기 무승 제주, 일곱 경기 무패 울산의 맞대결입니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선 0-0 무승부가 나왔습니다. 3월 16일 경기였는데요, 2개월 전과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다른 경기 양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다섯 번의 경기에선 울산이 3승 1무 1패로 앞서 있으며, 제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이 2연승을 기록 중입니다.

▲ 총평

5월 무패를 향해 가는 울산입니다. 주전 선수들 일부가 주중 FA컵 경기에 투입돼 체력 저하가 우려되기는 하나, 계속해서 많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제주는 침체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 모습인데요, 수비 불안이 계속되고 있지만 매 경기 골을 터트리고 있는 주민규의 발끝에 기대가 모입니다. 제법 팽팽한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울산의 우세를 점쳐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