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K리그2입니다. 29일에는 14라운드가 펼쳐지는데요, 부산 아이파크와 부천 FC 1995의 맞대결을 살펴보겠습니다. 부산은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재 순위는 4위인데, 1~3위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1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3점 차가 납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1위 탈환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부산은 5월 리그 네 경기를 치르며 3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1위 전남이나 2위 대전하나 시티즌, 3위 FC 안양보다도 더 페이스가 좋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불안했지만, 지금은 상승세를 타고 6승 1무 5패를 적립하고 있는 부산입니다. 부산의 상승세에는 공격력 상승이 뒷받침됐는데요, 12경기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리그 최다 득점자인 안병준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천은 부진의 늪에 제대로 빠진 모습입니다. 이번 시즌 1승 4무 8패로 승점 7점이 전부입니다. 이 1승을 거둔 게 3월 리그 2라운드 충남아산 FC 원정에서였으니, 거의 3개월 가까이 승리가 없었던 셈입니다. 3라운드부터 최근까지도 승리를 차지하지 못했던 부천인데요, 지난 13라운드 대전 원정에선 1-4로 대패하며 시즌 두 번째 4실점 경기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부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골 가뭄입니다. 13경기 동안 5골을 넣는 데 그친 것이죠. 경기당 0.5골도 넣지 못하고 있고, 실점 역시 21실점으로 K리그2에서 가장 많습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5월, 최근 두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대전을 상대로 골맛을 본 부천인데요. 외국인 공격수 크리슬란이 연속 골을 터트리면서 조금씩 폼을 끌어 올리는 중입니다.

▲ 체크 포인트

우선 양 팀의 홈, 원정 성적을 보겠습니다. 부산은 안방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며, 부천은 원정 1승 5패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유일한 승리가 원정에서 나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워낙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는 부천입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부산이 2-0 승리를 거뒀으며, 지난 다섯 경기를 보면 부산이 3승 2무로 우세합니다.

▲ 총평

안타깝지만, 현 시점에서 모든 K리그2 팀들의 승점 자판기 역할을 하고 있는 부천입니다. 부산은 5월 흐름과 성적이 매우 좋은 편이며, 홈에서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부천이 이번 시즌 기록한 모든 골을 합해도 부산 안병준이 홀로 기록한 골보다 적은 상황입니다. 공격력에서 월등하게 앞서고 있는 부산의 승리를 예측합니다. 골이 대량 나올 공산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