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오전 1시(한국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덴마크와 핀란드의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경기가 열립니다. B조에는 덴마크, 핀란드와 함께 벨기에, 러시아가 속해 있습니다. 덴마크와 핀란드 두 팀 모두 이번 경기가 유로 2020 첫 경기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이번 5월 기준 국제축구연맹(UEFA) 랭킹에서 덴마크는 10위에 올라있으며, 핀란드는 54위에 있습니다. 유로 2020 개막에 앞서 덴마크는 올해 치른 A매치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보스니아전 2-0 승, 독일전 1-1 무, 오스트리아전 4-0 승, 몰도바전 8-0 승, 이스라엘전 2-0 승리를 거둬 17득점 1실점이라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각 포지션별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팀 중심이 확실히 잡혔습니다. 골키퍼 자리는 레스터 시티 수문장 캐스퍼 슈마이켈, 수비에는 첼시 센터백 안드레이 크리스텐센, 미드필더에는 인터 밀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토트넘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공격에는 바르셀로나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한자리씩 꿰차고 있습니다.

FIFA 랭킹 54위 핀란드는 전혀 다른 흐름입니다. 올해 맞이한 5차례 A매치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습니다. 에스토니아전 0-1 패, 스웨덴전 0-2 패, 스위스전 2-3 패, 우크라이나전 1-1 무, 보스니아전 2-2 무승부를 거둬 5득점을 넣고 9실점을 허용했습니다. 공격수 티무 푸키 외에는 확실한 카드가 없습니다. 사실상 이번 B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되는 핀란드는 지난 유로 2016의 아이슬란드가 보여준 이변의 주인공이 되길 빌고 있습니다.

#예상 라인업

#승부예측

덴마크가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덴마크는 1992년 유로 대회 이후 약 3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유로를 준비하는 과정도 그때와 비슷합니다. 선수단 전력도 우승 스쿼드와 자주 비교될 정도로 자국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평하게 우승권은 어렵겠지만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덴마크의 홈인 코펜하겐에서 개최됩니다. 덴마크가 특유의 빠른 속공 축구로 2점 차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