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오전 1시(한국 시각) 덴마크 코페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덴마크 축구대표팀과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립니다. 앞서 핀란드전에서 0-1로 패한 덴마크는 조 4위, 러시아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벨기에는 조 1위에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만 두고 보면 덴마크가 열세입니다. 덴마크는 5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위에 올라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덴마크는 10위입니다. 유럽 내부 순위로는 벨기에가 1위, 덴마크는 7위입니다. 덴마크는 독일(12위), 크로아티아(14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덴마크는 유로 1992 이후 2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팀 전력 및 외부적인 문제를 고려할 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덴마크는 홈인 코펜하겐에서 열린 지난 1차전 핀란드전에서 0-1로 패배했습니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건 공격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것입니다. 며칠 내로 회복했으나 경기 출전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덴마크 동료들 역시 쾌유를 기원하느다 대회에 집중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벨기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1차전에서 러시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전반 10분 만에 로멜로 루카쿠가 선제골을 넣었고, 34분에 토마스 뫼니에가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러시아의 막판 공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43분에 벨기에의 루카쿠가 쐐기골을 성공시켜 3-0으로 승리했습니다.

#승부예측

두 팀의 분위기 및 흐름에서 차이가 큽니다. 벨기에의 압승을 예상합니다. 벨기에는 2경기 연속 원정에서만 경기를 치르지만 현재 벨기에 전력으로는 홈, 원정이 구분 없어 보입니다. 루카쿠의 득점력이 절정에 달했으며 드리스 메르텐스, 에당 아자르가 양 측면을 휘저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수비는 토마스 베르마엘렌,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단단히 지키고 있어 무실점 승리 가능성도 높습니다. 덴마크는 에릭센을 잃어서 전력이 급격히 약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