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스는 직전 경기 다저스에게 패배했지만 4연전에서 3승 1패. 나름 의미있는 수확을 거뒀다. 무엇보다 치솜, 아길라를 중심으로 타선이 살아난게 고무적. 애틀랜타는 피츠버그 원정길 이후 하루 쉬고 이 날 경기를 치른다. 동부 지구 1위 싸움을 하는 입장에서 같은 지구 맞대결은 이들에게 언제나 중요하다.

이 날 선발 제이크 톰슨 vs 찰리 모튼. 톰슨은 여러 선발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며 5선발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2경기 연속 QS에 뛰어난 컨트롤까지. 생소함이 언제까지 먹힐지 모르겠지만 이정도의 안정감이면 충분히 선발 로테이션에서 경쟁력은 있을 것이다. 피안타율도 0.193. 애틀랜타 상대로 직전 6이닝 3실점.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애틀랜타 선발 모튼 또한 최근 퍼포먼스는 준수하다. 직전 말린스와의 맞대결에서도 5.1이닝 4실점. 5회까지 잘던지다 6회 3점 홈런 한 방에 무너졌는데 이 날도 피장타만 조심하면 무난한 투구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3경기 연속 9이닝당 탈삼진율이 10에 육박할만큼 구위는 인상적. 4일 휴식 후 등판이고 올시즌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ERA 4.71. 그리 좋았던 편은 아니다.

선발 매치업만 보면 이 경기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모튼이 유독 말린스만 만나면 약했던 점이 걸리고 톰슨의 생소함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많은 의문이 들기 때문. 다만 양팀의 전력은 분명 차이가 있고 최근 말린스의 스케줄이 휴식 없이 계속되었다는 점. 조금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다.

불펜의 안정감 또한 애틀랜타가 좀 더 낫다. 마무리 이미 가르시아가 흔들리는 말린스는 최근 벤더나 배스가 마무리로 투입되는 등 변화를 통해 타개책을 꾀하고 있다. 모튼이 흔들리더라도 불펜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고 기본적인 화력에 우위가 있는 애틀랜타 승을 이 날 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