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직전 세인트루이스 시리즈에서 1승 2패. 조금 아쉬운 모습을 선보였고 하루 휴식 후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치른다. 워싱턴은 샌디에이고 원정 4연전에서 2승 2패. 나름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과정이 아쉬웠다. 특히 금일 8-0 이기고 있던 경기를 역전패 당했기에 여파가 조금은 있을 것이다.

이 날 선발 로건 웹 vs 파울로 에스피노. 웹은 90마일 초반대의 싱커가 나쁘지 않은 피처다. 어깨 부상 이후 한 달 만의 복귀 전이고 그래도 부상 당하기 전까지는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었다. 트리플A 무대에서 리햅 등판을 가졌고 당시 45개의 투구를 소화했다는 소식. 이 날도 50개 전후로 많은 공을 던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 샌프란시스코 불펜이 경기 중반부터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에스피노는 워싱턴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최근 기회를 잡았고 2경기 9.1이닝 3실점 나쁘지 않았던 모습이다. 패스트볼은 평균 90마일이 안될만큼 느리지만 커브와 슬라이더를 잘 활용해 꼬시는 피칭을 잘하는 편. 투수 친화적인 오라클 파크에서 장타력만 억제한다면 이 날도 무난한 투구가 기대된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방망이가 조금 페이스가 죽은 편. 이를 회복하는게 가장 우선이다. 그래도 다린 러프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컨택 능력 뛰어난 샌프란시스코 좌타자들은 언제든 집중타를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 터너가 복귀한 이후 워싱턴의 방망이는 현재 샌프란시스코보다 나은 편. 소토 또한 살아났기에 화력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샌프 이상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워싱턴의 가장 큰 문제는 불펜. 지금 불펜의 유일한 믿을맨은 마무리 핸드 뿐이다. 직전 경기 클레이가 또 무너졌고 보스도 흔들렸고 사실상 믿을맨이 없는 수준이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의 불펜은 리드시 지킬 능력이 워싱턴보다 훨씬 뛰어나다. 방망이는 밀릴 수 있어도 투수 운영에서 샌프가 유리한 점 + 하루 휴식 취한 점을 감안해 이 날 샌프란시스코 승으로 접근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