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피닉스의 118-105 완승이었다. 파이널이 궁금했던 크리스 폴은 32득점 9어시스트로 사실상 경기를 지배했고 에이튼은 22득점 19리바운드 사실상 페인트 존에서 밀워키를 압도하며 거둔 승리였다. 윌리엄스 감독이 준비해온 전략도 주효했고 밀워키가 3쿼터부턴 분위기를 아예 내준 경기였다. 그래도 다행인건 부상 이슈가 있던 아데토쿤보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피닉스는 밀워키의 센터 브룩 로페즈의 발이 느린 약점을 집요할정도로 공략했다. 계속 폴과 부커를 활용해 미스 매치를 유도하였고 여기서 밀워키는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부덴홀져 감독이 이에 대응하여 쿤보를 센터로 기용하는 스몰 라인업을 기용했지만 높이가 낮아졌고 이런 상황에서 에이튼이 밀워키의 골밑을 처절하게 깨부쉈다. 피닉스의 경기 플랜이 상당히 좋았다는 반증이다.

그래도 밀워키 입장에서 고무적인건 쿤보뿐만 아니라 미들턴의 활약도 좋았다는거. 29득점 야투율 45%를 기록했다. 단기전은 '미들 레인지 싸움' 이라고도 하는데 이 매치업에서 밀워키가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걸 보여줬다. 밀워키 입장에선 로페즈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 즈루 할러데이가 이 날 컨디션이 어떻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직전 경기 10득점에 그쳤던 즈루가 살아나야 밀워키가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

1차전 3점 성공률 피닉스 32%, 밀워키 44%. 그런데도 피닉스가 완승을 거둔건 '수비'였다. 브릿지스와 크라우더가 번갈아가며 미들턴, 쿤보를 괴롭혔고 4개 더 많은 13개의 턴오버를 유발. 확실히 피닉스가 밀워키보단 수비가 더 좋은 팀이다. 단기전은 결국 상대의 약점을 얼마나 공략하고 수비에서 탄탄하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한데 이 부분은 피닉스가 우위라는 생각이다.

이 날도 피닉스 승으로 접근. 특히 피닉스의 밸런스 있는 라인업은 밀워키의 어떠한 변화에도 맞대응 할 수 있을거란 예상이다. 게다가 폴의 컨디션이 워낙 좋고 부커마저 살아난다면 이 경기 압승까지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