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위기가 반대인 두 팀이 만났습니다. 먼저 시미즈 에스펄스는 J리그에서 21경기 5승 8무 8패로 리그 13위(승점23)이고 가와사키 프론텔레는 21경기 17승 4무로 1위(승점55)입니다. 

먼저 시미즈는 최근 들어 다소 회복세에 돌입했습니다. 시즌 전체적으로는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21경기에서 단 5승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특히 지난 4월부터 리그에서 9경기(4무 5패) 동안 승리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최근 리그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로 승점을 가져온 상태입니다. 최근에 3승을 챙겼으니 그 전까지 15경기에서 단 2승밖에 하지 못한 꼴입니다. 특히 시미즈는 리그 21경기에서 28실점을 허용하며 리그 최다 실점 5위에 올라있는 수비가 다소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에 맞선 가와사키는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J리그에서 무려 개막 후 21경기 무패 행진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2위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3경기 덜 치르기는 했지만 이미 승점 15점 차이입니다. 가와사키가 무패 우승을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어도 워낙 팀이 탄탄하기 때문에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 기세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이어졌습니다. 조별리그 1위 경쟁을 펼칠 것이 유력했던 대구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3-2승, 3-1승)했으며 6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뒤 다시 일본으로 복귀한 상태입니다. 

# 승부 예측 

두 팀의 경기에서는 가와사키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가와사키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오기는 했지만 일주일 가량의 휴식 시간을 부여 받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올 시즌 분위기로 평가를 해야 하는데 가와사키는 J리그 안에서 사실상 대적한 팀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 가와사키를 리그 중하위권에 있는 시미즈가 상대하기에는 다소 벅찰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