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FC서울과 광주FC가 만납니다. 현재 서울은 승점 21점(5승 6무 9패)으로 11위, 광주는 승점 19점(5승 4무 12패)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합니다.

서울은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었습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팔로세비치, 나상호, 홍준호, 박정빈 등을 영입하며 공격, 중원, 수비 모두를 보강했고, 기대감은 높았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기성용, 박주영, 나상호, 팔로세비치, 박정빈, 조영욱, 오스마르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상위권까지 올라갔으나 3월 21일 수원전 승리이후 무려 1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늪에 빠졌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이었습니다. 사실상 최전방 공격수는 1985년생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이 유일했고,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공수 모두 흔들렸습니다. 결국 서울은 강등권까지 추락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이에 서울은 여름 이적이 시작되자마자 분주히 움직이며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공격수 지동원을 비롯해 가브리엘, 여름까지 영입하며 확실하게 보강했습니다.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서울 팬들은 나상호, 팔로세비치, 가브리엘 바라보사, 지동원의 이름을 따서 ‘나팔바지 라인’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첫 경기인 인천전에서는 패배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고, 박정빈의 퇴장이 아니었으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여기에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고요한이 맹활약하며 1-0으로 승리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울산 현대전에서는 0-0 무승부로 승점을 챙겼습니다. 기존 핵심 선수인 기성용, 고요한, 나상호, 조영욱, 오스마르, 박주영 등과 함께 지동원, 가브리엘, 여름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2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이입니다.

광주도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성남이 승리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진 광주는 승리가 절실합니다. 한 때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을 기록했지만 강원을 만나 3-1 승리로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고, 성남과는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가졌습니다.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서울을 잡고 꼴찌 탈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광주는 ‘브라질리언’ 헤이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헤이스는 광주 공격의 중추로 날카로운 패스와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팀내 도움 1위(4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는 엄지성-헤이스-송승민으로 2선 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김호영 감독의 빠른 역습으로 2선 공격은 더욱 원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후반기 반전을 노리는 광주에게 앞으로 헤이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승부 예측

두 팀 모두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이 확실하게 우위입니다. 지동원, 나상호, 팔로세비치, 박주영, 고요한, 기성용으로 이어지는 공격과 중원이 막강하고, 여름이 영입되면서 중원도 강해졌습니다. 특히 서울은 11승 4무 2패로 통산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7승 2무 1패입니다.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1승 1무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서울은 광주전 무패를 이어가 확실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기는 서울의 2-0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