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맞대결에선 샌디에이고의 8:3 완승. 머스그로브의 호투와 팽팽한 흐름 속에서 8회 빅이닝을 만들어낸 샌디에이고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페타쥬가 부상으로 아웃된 이후에도 팀 타선 페이스는 꾸준한 편. 반면 말린스는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 치솜이 이탈한 점 또한 뼈아프게 작용했다.

이 날 선발 스탐먼 vs 가렛. 샌디에이고는 사실상 선발 로테이션이 비는 날이다. 패덱의 이탈로 이 날 스탐먼이 선발로 나서고 아마 1~2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 이후 경기 중반부는 디아즈, 네르 이런 투수들로 메워야하고 연투한 파간 제외하고 불펜들이 총대기할 것이다. 직전 경기에서 마무리 멜란슨을 아꼈고 포머란츠도 휴식을 취했다. 불펜을 모두 투입할 여력은 충분하다.

말린스는 브랙스턴 가렛이 선발로 나선다. 당초 로저스의 복귀설도 돌았지만 지난 경기 호투했던 가렛을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마일이 안되는 좌완 투수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구사 능력이 준수한 편. 비교적 컨트롤이 괜찮은게 이 투수의 강점이다. 구위파가 아니기에 제구가 되더라도 최근 샌디에이고 타격감이면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선발 매치업은 솔직히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샌디에이고의 불펜 데이 운영은 올시즌 크게 효과를 못봤다. 이 날도 승부를 보려면 결국 방망이가 터져야한다. 최근 크로넨워스와 프레이저 등 핵심 선수들이 잘해주는 부분이 다행이다. 말린스는 치솜이 코로나로 이탈하면서 타선이 급격하게 약해졌다. 사실상 아길라, 앤더슨, 로하스 이 3명이 타선을 캐리해야한다.

두 팀의 전력 차이가 큰 편이고 불펜 데이라고해도 샌디에이고가 유리한건 분명하다. 지금 말린스 타선에게 기대할 수 있는 평균 득점이 낮은데다 불펜도 벤더를 제외하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핸디캡 극복까지는 솔직히 의문이나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접근. 그리고 두 팀의 선발과 불펜 운영 감안하면 기준점이 낮게 주어졌다. Over 또한 충분히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