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1일 열리는 FA컵 8강전입니다.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광양에서 맞붙습니다. 

우선 전남은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승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입니다. 24라운드를 치른 후 10승 9무 5패를 기록하며 김천 상무에 이은 2위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김천과 승점 차이는 2점 밖에 나지 않아 선두 도약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역시 전남의 강점하면 ‘수비’를 꼽을 수 있을 듯한데요, 전남은 24경기에서 17득점을 기록하면서 탄탄한 후방 라인을 자랑합니다.

7월 한 달 동안에는 2승 1무 1패, 8월 들어서는 2무를 기록하고 있는 전남인데요. 지는 두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지만 역시 비기거나 지는 경기에서도 많은 골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한두 골 정도로 승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24경기 23득점으로 골이 많지 않은 편이기도 합니다. 발로텔리와 이종호 등이 팀 내 득점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주말 FC 안양과 리그 경기가 있기 때문에 100% 전력을 투입하기는 어려운 조건입니다.

포항은 리그 22경기에서 8승 7무 7패를 거둬 6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흐름이 그리 좋지 못했는데요, 8월 들어 치른 세 경기에서 1승 1무 1패, 그리고 2득점 2실점을 기록 중입니다. 아무래도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던 송민규가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전력에 손실이 많이 생긴 포항입니다. 타쉬와 크베시치 등 외국인 선수들과 임상협 등이 활약하고 있지만 부재를 메우기 힘든 상황입니다.

올 시즌 원정에서 50%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입니다. 4승 3무 4패로 11경기에서 4승을 챙겼는데요, 홈에서보다 원정에서 많은 골을 터트리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포항은 FA컵 16강에서 K리그2 충남아산 FC를 상대로 3-1 승리를 차지해 8강에 올랐습니다. 당시 강상우와 임상협, 크베시치가 골을 터트린 바 있습니다. 참고로 전남은 K3리그 팀 부산교통공사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습니다.

▲ 총평

리그 선두를 달리는 전남, 그리고 최근 잠시 주춤하고 있는 포항의 맞대결입니다. 전남은 이번 시즌 홈경기 4승 3무 5패로 원정에서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내고 있으며, 포항은 홈과 원정 성적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객관적인 전력 격차가 있기 때문에 포항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되는데요, 양 팀 모두 로테이션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