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선발은 몽고메리(0승 0패, ERA 0.00). 이번 시즌 대체 선발로 합류해서 3이닝 무안타 6탈삼진 피칭. 이전 등판 경기에서 투심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르게 던지며 타자의 승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단 이 경기를 앞두고 삼성의 출혈이 너무 심각하다. 박해민-오재일-강민호-원태인-오승환이 올림픽에 끌려갔다. 선발 원태인은 그렇다쳐도 주전 야수 3명이 빠지는 것은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마무리 오승환도 40대의 나이에 너무나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이학주가 1군 훈련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미지수다. 아마 김지찬-오선진이 나설 확률이 높다.

두산의 선발은 이영하(1승 4패, ERA 9.82). 이번 시즌도 고단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학폭 논란에다가 부상 등등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구속이나 구위 제구 모든 것이 무너진 느낌이다. 직전 SSG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진을 1개만 기록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올림픽 대표팀에 참가한 선수들은 허경민 등을 포함해서 제 컨디션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08 베이징때도 올림픽 차출 이후 선수들은 어느 정도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김재환 등 다른 야수들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 경기 분석

여러모로 올림픽 여파가 느껴질 경기. 삼성은 몽고메리가 나서나 후속 투수들이나 야수들의 상태가 못 미덥다. 두산 역시 최원준 등을 대신해서 이영하에 땜빵을 맡겨야 하는 상황. 의외로 대량 득점이 나올 것이다. 오버로 가보자. 일반 승은 그래도 삼성의 편을 들겠다. 이영하 반대편이 진리다. 퓨처스에서 호투를 했다고 하지만 1군에서 통할 구위가 아니다. 최원준이 올림픽 때문에 나오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나오는 땜빵 선발일 것이다. 핸디도 고려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