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K리그2 2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김천 상무의 맞대결입니다. 먼저 홈팀 부산부터 살펴보려 하는데요, 현재 부산은 K리그2 6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5라운드까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9승 5무 10패를 기록했는데요. 무승부가 가장 적은 탓에 승점을 놓친 경기가 제법 있습니다. 최근 경기 결과는 세 경기 연속 무승입니다. 7월 24일 대전하나 시티즌과 22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고, 8월 7일 FC 안양 원정에서 1-1로 비겼습니다. 8월 16일 경남 FC 원정에서는 0-1로 패했고요.

24경기 33득점으로 많은 골을 집어넣고 있는 부산인데요, 이번 경기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리그 최다 득점자(15골) 타이틀을 갖고 있는 공격수 안병준이 출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안병준은 경고가 누적되면서 이번 김천전에 나설 수 없습니다. 에이스이자 ‘킬러’ 안병준의 부재는 부산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안병준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박정인의 허리 부상 역시 부산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박정인은 안병준 다음으로 부산에서 많은 골을 넣고 있는데요, 7골 2도움으로 활약 중인 박정인, 그리고 안병준의 부재가 겹치게 된 부산입니다.

김천은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위는 대전하나 시티즌이 탈환했는데요, 김천은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동률을 이루면서 선두권에 자리하는 중입니다. 김천은 25라운드까지 12승 8무 5패로 K리그2에서 가장 적은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그 다섯 번의 패배 중 한 번이 바로 부산 원정이었는데요, 3월 21일 부산 원정에서 1-2로 패한 바 있습니다.

김천은 별다른 부상이나 경고, 퇴장자가 없습니다. 거의 모든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승현, 정재희, 박동진, 오현규, 박상혁, 서진수가 고루 활약 중인 김천인데요, 굉장히 다양한 득점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특정한 선수가 견제를 받을 일이 적습니다. 또 모든 선수들이 골을 터트릴 수 있어 상대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적수가 바로 김천입니다. 김천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6승 4무 3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리그에서 평균 0.92실점으로 준수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상무 축구단이 상주에서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첫 시즌인데요, 그래서 상대 전적은 2021시즌에 치른 경기가 전부입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붙은 부산과 김천은 각각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3월 21일에는 부산이 홈에서 2-1 승리를 거뒀고, 5월 5일에는 김천이 안방으로 부산을 불러들여 1-0으로 승리했습니다. 모두 1점 차 승부였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도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 총평

7월 이후 1승 밖에 거두지 못했고 최근 세 경기 무승으로 다소 분위기가 처진 부산, 그리고 최근 다섯 경기 무패를 달리는 김천의 맞대결입니다. 그래도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산은 김천을 꺾은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에이스 안병준, 그리고 안병준의 뒤를 잇는 박정인이 모두 나설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과 같은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원정팀 김천의 근소한 우세를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