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기록한 RB 라이프치히의 맞대결입니다. 스페인 출신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미국 출신의 제시 마치 감독이 맞붙는 독특한 구도가 펼쳐지게 되었는데요. 양 팀이 속한 A조에는 파리 생제르맹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에 굉장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홈팀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안방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데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서 패한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올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새롭게 영입한 잭 그릴리쉬를 비롯해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제몫을 100% 이상 해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1골 3도움의 가브리엘 제수스, 2골 1도움의 페란 토레스 등이 쏠쏠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시즌 개막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줄곧 4-3-3 포메이션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수비 라인에는 주앙 칸셀루, 후벤 디아스, 카일 워커,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위치하는데요, 최근 성범죄로 철창행이 확정된 수비수 벤자민 멘디가 방출되면서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허리 라인에는 로드리를 비롯해 그릴리쉬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위치하고, 그릴리쉬와 토레스, 제수스가 공격을 이끕니다. 알면서도 막기 힘든 전력을 갖추고 있어 상대 입장에선 까다로운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라이프치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서 현재 마치 감독으로 사령탑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아울러 나겔스만 감독이 팀을 떠나며 마르셀 자비처를 데려가는 등 스쿼드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새 시즌을 시작하기 전 안드레 실바, 앙헬리뇨 등을 품게 되면서 전력이 보강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성적은 좋지 못한데요, 네 경기를 치른 결과 1승 3패로 좀처럼 승점을 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유일한 승리는 2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홈에서 거둔 4-0 승리입니다.

라이프치히의 고정 포메이션은 4-2-3-1입니다. 허리에 많은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타일러 아담스와 아마두 하이다라가 위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에밀 포르스베리가 위치해 플레이 메이킹을 해내는 중입니다. 다만 조직력 측면에서 아직까지 완성도가 조금 떨어져 보이며, 이 때문에 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라이프치히는 선발 라인업 전체를 바꾸는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챔피언스리그 도전 경험도 많고 성적도 좋습니다. 라이프치히는 짧은 클럽 역사를 지니고 있고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한 것도 최근의 일입니다. 게다가 리그에서 분위기를 보면 맨체스터 시티의 우세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막강한 화력과 조직력을 자랑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 그리고 오버까지 전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