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와 우디네세의 이탈리아 세리에 A 5라운드입니다. 모리뉴 감독 부임 후 로마는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개막 후 3연승을 달렸고 4라운드에서는 헬라스 베로나에 2-3으로 패하며 잠시 주춤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네 경기에서 11골을 터트린 것은 고무적인 변화입니다. 지난 시즌 로마는 전체 7위, 38경기에서 68골을 기록해 평균 1.8골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2.8골에 가까운 평균 득점이 나오고 있는 공격적인 스타일의 로마입니다.

모리뉴 감독의 로마는 4-2-3-1 시스템을 고수합니다. 첼시 시절 함께했던 태미 에이브러햄을 영입해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는 약간의 변화를 주며 경기를 운영하는데요. 에이브러햄은 리그 네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거친 파울입니다. 이미 시즌 첫 퇴장이 나왔고, 고정적으로 베스트 11 멤버를 운영하다 보면 체력 부담이 발생해 파울이 빈발할 수 있습니다. 한편 로마의 홈 성적은 2전 전승입니다.

우디네세는 중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4라운드까지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무난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유벤투스와 비기고 베네치아와 스페치아를 꺾어 승점을 쌓았습니다. 다만 지난 라운드 나폴리전 홈경기에서는 0-4 대패를 당해 흐름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경기당 17.8회 슛을 시도하는 로마에 비하면 12.8회를 기록 중인 우디네세의 공격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점유율도 평균 50%에 못 미치고 있어 로마가 주도하는 경기 양상이 예상됩니다.

우디네세의 메인 포메이션은 3-5-2입니다. 하지만 종종 3-5-1-1로 좀 더 가운데로 집중된 공격을 펼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비에서 공중볼 장악력이나 측면 수비에서 약점이 드러나고 있으며, 소극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두드러집니다. 아무래도 공격적이고 빠른 로마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비 라인을 단단하게 갖추더라도 힘든 경기가 펼쳐질 듯합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우디네세와 맞대결에서는 늘 우위를 점했던 로마입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승 11무 16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홈과 원정에서 모두 실점 없는 완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제 모리뉴 감독이 부임하고 더욱 공격적인 면모를 갖춘 로마이기 때문에, 기존보다도 더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