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12위로 내려간 팰리스와 토트넘을 잡고 선두를 탈환한 리버풀의 맞대결입니다. 팰리스는 꾸준하게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팀입니다. 연승도 없고, 쉽게 연패도 하지 않는 팀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의 조금은 부진한 모습이지만 이겨야할 경기는 잡고, 질 경기는 지는 모습입니다.

반면, 리버풀은 부상 악령을 떨치고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반 다이크, 고메스, 티아고, 조타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했지만 최근 9경기 무패(5승 4무)를 이어가고 있고, 맨시티, 첼시, 아스널 등 경쟁 팀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토트넘과 함께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서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던 토트넘까지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경기의 변수는 부상입니다. 두 팀 모두 부상자가 많습니다. 팰리슨 위컴, 켈리, 헤네시, 퍼거슨, 사코가 부상으로 빠져 있고,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쳤던 벤테케는 퇴장 징계로 나올 수 없습니다. 리버풀은 더 심각합니다. 치마카스, 반 다이크, 고메스, 마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 라인이 붕괴됐고, 조타, 티아고, 샤키리, 밀너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마팁이 일단 부상에서 돌아와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부상자가 많은 리버풀입니다.

전술적으로 보면 팰리스는 4-4-2 포메이션,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두 팀 모두 상대에 따라 맞춤 전술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확실한 플랜A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팰리스는 두 줄 수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한 후 자하, 에제, 슐럽, 아예우를 중심으로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리버풀이 수비가 불안하기 때문에 뒤 공간을 파고든다면 충분히 득점을 노릴 수 있는 팰리스입니다.

반면, 리버풀은 강력한 전방 압박, 날카로운 역습, 정교한 패싱력을 무기로 합니다. 정상 전력이 아니지만 리버풀에는 2020년 FIFA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클롭 감독이 있고, 전술적인 역량이 워낙 뛰어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팰리스의 느린 센터백을 공략하기 위해 살라, 피르미누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이고, 적절한 중원 조합을 통해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팰리스: 코너 위컴, 마르틴 켈리, 웨인 헤네시, 나단 퍼거슨, 마마두 사코(이상 부상), 크리스티안 벤테케(퇴장 징계)

리버풀: 콘스탄티노스 치마카스, 버질 반 다이크, 디오구 조타, 티아고, 셰르단 샤키리, 제임스 밀너, 조 고메스(이상 부상)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팰리스의 수비진이 정상이 아닌 상황이고, 특히 케이힐과 쿠야테의 발이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리버풀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리버풀은 반 다이크 등 핵심 선수들이 없음에도 수비와 중원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클롭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도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변수가 있다면 팰리스의 빠른 측면 공격이지만 리버풀의 풀백에는 아놀드와 로버트슨이 있기 때문에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리버풀입니다.

득점도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팰리스와 리버풀 모두 화력이 좋은 편이지만 수비에서는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핸디캡 +1이 적용돼도 리버풀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두 팀의 전력차는 2골 이상으로 보여지기 때문이고, 리버풀이 선두를 지킬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