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리가 16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맞대결입니다. 먼저 아틀레틱 빌바오는 최근 비야레알 원정을 떠났는데요, 전반 19분에 터진 이냐키 윌리엄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29분 예레미 피노에 실점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아쉬운 결과이기는 하지만, 비야레알이 상위권에 위치한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면 승점 1점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홈에서 4승 2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안방에서 세비야, 레알 베티스 등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팀들을 꺾은 기억이 있습니다. 또 현재 18골 18실점으로 공수 밸런스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18골 중 3골이 세트피스 찬스에서 나왔을 만큼 세트플레이에 강점이 있고,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스타일입니다. 최근 홈에서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지 않습니다. 개막 후 13경기에서 7승 5무 1패를 달리며 선두를 넘보기도 했지만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무너진 것은 불가피했지만, 레반테전 1-2 역전패는 아쉬운 결과입니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득점은 4골에 그치고 있는데요, 이전 10경기에서 21골을 기록했던 득점 페이스를 생각하면 폼이 많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겠죠. 이는 팀의 주장이자 왼쪽 윙포워드인 미켈 오야르사발의 부상 영향이 큽니다. 오야르사발은 초반 11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12월 초부터 근육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공교롭게도 에이스를 잃은 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입니다.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우측 윙어 포르투가 있지만, 10월 이후 리그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틀레틱 빌바오에서는 10명의 선수가 골맛을 봤습니다. 한 선수에게 골이 집중되지 않고 분산됐기 때문에 부상자가 발생하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입니다.

▲ 총평

홈팀 아틀레틱 빌바오는 중위권에서 조금씩 승점을 모으고 있습니다. 비록 순위는 낮지만, 역대 레알 소시에다드와 맞대결에서 14승 18무 16패로 팽팽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반면 원정팀 레알 소시에다드는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최근 원정에서도 1무 2패로 세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흔들리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챙길 공산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