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를 앞세운 맨유와 그릴리쉬를 앞세운 아스톤 빌라가 한 판 승부를 벌입니다. 16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맨유는 9승 3무 3패(승점 30점)로 2위, 아스톤 빌라는 8승 2무 4패(26점)로 5위에 위치해있습니다.

명가 재건의 꿈에 한 발짝 가까워진 맨유입니다. 직전 울버햄튼전 극적인 승리로 리그 무패 기록을 9경기로 늘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성적은 7승 2무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홈 성적이 걸림돌이었지만 최근 홈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며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엄청난 상승세의 원동력은 바로 공격력입니다. 9경기서 22골을 넣으며 경기당 2골 이상의 화력을 자랑했습니다. 이제 리그 최소 실점 2위에 올라있는 아스톤 빌라의 수비를 뚫어야 합니다.

빌라도 분위기는 좋습니다. 빌라가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과 함께 정말 무서운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잠깐 부진하기도 했지만 어느새 최근 5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면서 5위까지 올랐습니다. 공수가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최근에는 특히 수비가 철벽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5경기에서 1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이번에는 브루노가 이끄는 맨유의 공격진을 막아내야 무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최근 맨유의 중심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 영입돼 맨유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브루노는 올 시즌도 맹활약 중입니다. 현재까지 10골 7도움을 기록 중인데 특히 맨유가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9경기 동안 7골 5도움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파트너로는 마커스 래쉬포드의 득점력이 눈에 띕니다.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득점력을 끌어올렸습니다. 공격력이 관건이 될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가 해결을 해줘야 승리도 바라볼 수 있는 맨유입니다.

맨유에 브루노가 있다면 빌라에는 잭 그릴리쉬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 승격팀에서의 활약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릴리쉬는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입니다. 모든 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고 경기당 3.6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지난 팰리스전 수적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홀로 6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EPL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 맞대결답게 브루노와 그릴리쉬의 선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맨유의 2선에 래쉬포드-브루노-그린우드 조합을 예상했습니다. 최전방은 앙토니 마시알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빌라의 2선에는 그릴리쉬, 로스 바클리, 앤워 엘 가지의 출전을 전망했습니다. 최전방에는 올리 왓킨스의 선발이 예상됐습니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이 예상되므로 기대하던 맞대결이 성사될 것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맨유: 마르코스 로호(부상), 에딘손 카바니(징계)

빌라: 트레제게(부상)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큰 부상자 없이 정상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다만 맨유는 카바니의 징계가 아쉽습니다. 그래도 마르시알이라는 확실한 공격수가 있고, 최근의 화력이 좋습니다. 여기에 맨유는 수비에서도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기는 맨유의 한 골차 승리를 예상합니다. 전체적인 전력이 맨유가 좋고, 스쿼드가 두텁기 때문에 솔샤르 감독이 로테이션을 제대로 돌리며 체력 안배도 해주고 있습니다. 반면, 빌라는 주전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렇게 빡빡한 일정에서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득점도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있고, 두 팀의 스타일상 수비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언더 보다는 오버를 추천드리고, 워낙 근소한 차이기 때문에 핸디캡 -1이 적용되면 ‘핸무’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