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열리는 라 리가 19라운드입니다. 현재 14위에 위치한 발렌시아, 19위에 랭크된 오사수나의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먼저 홈팀 발렌시아는 1월 초와 비교해 순위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17위였던 1월 1일 순위는 이제 14위가 됐고, 두세 경기에서 승리하면 중위권으로 바로 도약이 가능한 위치입니다. 무승으로 고전하던 시간도 최근 끝났는데, 카디스와 무승부, 레알 바야돌리드 원정 승리로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을 따냈습니다.

이번 시즌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투톱의 파괴력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여기서는 양쪽 미드필더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우측에서 주로 뛰는 다니엘 바스(1골 1도움)와 왼쪽에 위치하는 데니스 체리셰프(2도움)가 톡톡한 활약을 펼치는 중입니다. 한 매체는 이강인과 막시 고메즈의 투톱 선발을 예상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들어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이강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립니다. 홈에서는 2승 4무 3패 중인데 지난 네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다음은 원정팀 오사수나입니다. 18경기에서 3승 6무 9패를 거둬 강등권에 속해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1일부터 리그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을 이어오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그나마 4연속 무승부로 승점 4점을 적립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 그라나다 원정에서 0-2로 패하면서 무승 경기를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부진의 원인은 득점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18경기 15골로 최하위 우에스카(19경기 14골)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공격력을 선보이는 오사수나입니다. 경기당 1골도 채 넣지 못하고 있고, 최근 여섯 경기에서는 5골을 터트렸습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4골을 넣고 있는 로베르토 토레스이며, 총 여덟 명의 선수가 1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정에선 1승 3무 5패를 기록 중이고, 최근에는 거의 패하는 분위기입니다.

▲ 체크 포인트

우선 상대 전적을 보면 발렌시아가 22승 11무 6패로 크게 앞선 상태인데요,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오사수나가 3-1 홈 승리, 발렌시아가 2-0 홈 승리를 각각 차지해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라 리가로의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고 있는 오사수나이기 때문에, 그 이전의 전적은 다소 무의미해 보입니다. 어찌됐든 최근 들어서는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 총평

양 팀 모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부상자가 없고, 흐름 측면에서는 발렌시아가 더 우세해 보입니다. 무승 고리를 끊어내고 승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홈에서 오사수나를 맞이하는 발렌시아의 승리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번 시즌 오사수나는 원정에서 좀처럼 승점을 따지 못하고 있고, 실점 자체도 경기당 2실점에 달하기 때문에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