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열리는 올림피크 리옹과 보르도와 프랑스 리그 1 22라운드입니다. 1월 초까지 리그 선두를 달리던 올림피크 리옹은 현재 3위로 순위가 떨어져 있습니다. 그 사이 파리 생제르맹이 1위를 탈환했고, 2위에는 릴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1·2위와 승점 차이는 2점에 불과합니다. 아직은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역전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리옹은 1월 리그 네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 다음으로 득점이 많은 팀답게 이번 달 네 경기서 10골을 터트렸고, 골은 다섯 골을 내줬습니다. 평균 실점은 0.9실점입니다.

이전까지 홈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던 리옹인데요, 지난 18일 치른 메츠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시즌 첫 홈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리옹은 풀타임을 무실점으로 잘 버티는 듯했지만, 후반 45분 막판 집중력을 잃으며 안타까운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죠.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홈에서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원정팀 보르도에는 한국인 공격수 황의조가 활약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 황의조의 폼이 굉장히 좋은 상황입니다. 19경기에서 15차례 선발 기회를 얻으며 꾸준히 출전 중인 그는 최근 리그 다섯 경기에서 4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21라운드 생테티엔 원정에서는 멀티골 활약으로 MOM에 선정되기도 했죠. 리그 5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보르도의 팀 내 최다 득점자이기도 합니다.

보르도의 원정 성적은 중위권 수준입니다. 4승 2무 4패를 거뒀고, 원정 10경기 13득점 13실점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 원정에서 무승부를 끌어낸 전적이 있으며, 상위권의 스타드 렌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한 적도 있었습니다. 지난 세 번의 원정에서 2승 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입니다.

▲ 체크 포인트

양 팀은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3라운드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치른 경기인 만큼 지금은 팀의 조직력이나 분위기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통산 전적은 리옹이 22승 17무 11패로 우세한데요, 리옹이 홈에서 보르도를 꺾은 건 2016년 9월이 가장 최근일 정도로 홈에서 보르도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총평

순위는 3위와 7위, 승점은 43점과 32점으로 제법 차이가 보이는 리옹과 보르도입니다. 하지만 늘 홈팀이나 강팀이 승리하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장기 레이스인 리그는 흐름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최근 3연승과 네 경기 무패를 달리며 분위기가 좋은 보르도가 리옹에 악몽을 선사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