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리그 우승 가능성까지 언급됐던 토트넘이 이제 리그 6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고, 이제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케없손왕(케인이 없으면 손흥민이 왕이다)’을 증명해야 하는 손흥민의 다음 상대는 브라이튼입니다. 현재 브라이튼은 3승 9무 8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17위,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은 9승 6무 4패 승점 33점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홈팀 브라이튼은 빈곤한 득점력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며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입니다. 맨시티, 리즈 등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들을 만나고도 3경기에서 1실점에 그칠 정도로 수비력은 안정되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입니다. 지난 20R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는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큰 득점 기회를 세 차례나 맞았지만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0-0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원정팀 토트넘의 상황도 좋지 못합니다. 지난 29일 리버풀을 상대로 지난 13R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지만, 계속해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패배보다 뼈아픈 것은 케인의 부상. 리그 12골 11도움으로 EPL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입니다. 게다가 세르주 오리에가 전반전을 마치고 교체된 후 화를 내며 경기장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팀 내 불화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위기의 토트넘입니다.

흔들리는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브라이튼은 ‘주포’ 닐 무페이의 한 방이 필요합니다. 지난 시즌 10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무페이는 이번 시즌에도 7골을 올리며 팀 득점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난 19R 리즈와의 맞대결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 비록 지난 풀럼전에서는 큰 득점 기회를 두 번이나 놓치며 아쉬움을 샀지만, 이변을 위해서는 또다시 무페이의 발끝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습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토트넘 역시 케인을 대신할 해결사가 필요합니다. 리그 최다 득점 2위(12골)에 올라있는 손흥민이 홀로 공격수로 나설 수도 있지만, 손흥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함께 출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니시우스는 아직 리그에서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으나 UFEA 유로파리그에서는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토트넘의 새로운 공격 조합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손흥민과 비니시우스. 이들은 과연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며 난세의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 역시 손흥민과 비니시우스의 동반 선발 출격을 예상했습니다. 메체의 예상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중앙 공격수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토트넘은 리버풀전에 사용했던 3-4-3 포메이션 대신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브라이튼은 지난 풀럼전에서 사용했던, 무페이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4-2-1 포메이션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케인이 빠졌지만 손흥민, 비니시우스, 베일, 베르바인 등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력을 보면 토트넘이 우세합니다. 다만 브라이튼이 최근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많은 득점이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언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골차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핸디캡 +1이 적용되면 ‘핸무’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