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6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각) 스타디오 벤테고디에서 헬라스 베로나와 파르마 칼초가 만납니다. 헬라스 베로나는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한 자릿수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7위에서 9위 사이에 머무르며 중위권 이상 성적을 내고 있는 헬라스 베로나입니다. 특별함은 없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다는 것 자체만으로 강점을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헬라스 베로나는 이번 시즌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후방에 좀 더 무게를 둔 전술을 선보이는 중인데요. 전반적으로 제공권과 상대 볼을 탈취해 역습으로 이어가는 움직임이 상당히 좋습니다. 지금까지 리그 21경기에서 23실점을 기록해 리그에서 세 손가락에 꼽히는 수비력을 자랑하는 헬라스 베로나입니다. 홈경기에서는 5승 2무 3패를 거뒀고, 최근 크로토네와 나폴리를 꺾고 홈 2연승을 달리는 중입니다.

파르마 칼초는 19위 강등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벌써 여섯 라운드 연속 강등권에 포함된 상태인데요, 세리에 A 20개 팀 중 2승으로 가장 승리가 적고 득점 역시 14골로 전체 꼴찌인 팀입니다. 1월 7일 기존 감독을 경질하고 신임 감독과 1개월가량을 보내고 있지만 사령탑 교체 후에도 1무 4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르마는 18라운드 사수올로 원정 1-1 승리 후 3연패를 기록했는데, 삼프도리아에 0-2 패, 나폴리에 0-2 패, 볼로냐에 0-3 패를 당했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2골에 그친 파르마인데요, 로멜루 루카쿠·치로 임모빌레·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개인 14골을 터트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너무나 골이 적은 것입니다. 경기당 0.6골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골 가뭄에 시달리는 중이고, 팀 내 최다 득점자는 4득점을 기록한 제르비뉴입니다. 원정에서는 1승 3무 6패를 기록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이번 시즌 파르마는 단 2승을 거두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파르마의 2승 제물 중 하나가 바로 헬라스 베로나였습니다. 두 팀은 지난해 10월 세리에 A 3라운드에서 격돌했고, 당시 파르마는 전반 1분도 채 되지 않아 나온 자심 쿠르티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어느 팀이 행운을 차지할지 궁금하네요.

▲ 총평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두드러지는 헬라스 베로나와 파르마입니다. 홈팀 헬라스 베로나가 무난히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이며, 지난번 맞대결과 달리 득점을 많이 터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공격 포인트를 자주 올리고 있는 헬라스 베로나의 마티아 자카니와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호흡에 기대가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