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라이프치히와 리버풀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두 팀은 공식전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두 팀의 분위기는 아주 다릅니다. 먼저 홈팀 라이프치히는 최근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도 순위를 끌어올리며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선두 바이에른 뮌헨(49)을 승점 5점차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득점력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리그 21경기에서 단 18실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반면, 리버풀은 최악입니다. 믿었던 도끼 알리송에게 제대로 발등이 찍혔고, 두 경기 연속 알리송의 실수로 패배했습니다. 물론 경기력도 좋지 않습니다. 반 다이크, 고메스, 마팁 등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급하게 데이비스와 카박을 데려왔지만 오히려 경기력은 더 떨어졌고, 최근 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습니다. 특히 브라이튼전에서 0-1로 패배한 것이 뼈아팠고, 이후 맨시티, 레스터에는 대패를 기록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는 1,2차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1경기가 아닌 180분의 경기를 생각해야 합니다. 전력적인 접근이 필요한 가운데, 수비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면에서 나겔스만 감독의 라이프치히가 인상적입니다. 라이프치히는 3-5-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우파메카노를 중심으로 한 3백이 안정적으로 작동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원에서는 강한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상대를 제압하고, 빠른 공격 전개로 찬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리버풀은 수비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내주며 수비가 무너졌고, 리버풀의 수호신이라 불렸던 알리송이 아쉬운 실수를 범했습니다. 여기에 새롭게 영입한 카박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현재 리버풀은 반 다이크, 고메스, 마팁, 파비뉴가 부상으로 빠져있는데, 사실상 센터백 1~4순위가 모두 부상을 당한 상황입니다. 이에 클롭 감독은 캡틴 헨더슨을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과연 카박과 함께 흔들리는 리버풀의 수비를 바로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최근의 흐름을 볼 때는 라이프치히가 우세해 보이고,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 가능성도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리버풀의 수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저력까지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클롭 감독의 존재감이 리버풀에 큰 힘이 되고 있고, 쉽게 패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끝에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다만 1차전이기 때문에 라이프치히도 공격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수비를 우선 구축할 것이고, 리버풀도 원정에서 공격적으로 나가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언더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