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16일 저녁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의 맞대결입니다. 6라운드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KBL입니다. 현재 부산 KT는 공동 4위인데요,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가 모두 24승 2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부산 KT는 최근 홈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8일에는 리그 1위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104:95 승리를 거뒀고, 이어 13일에는 안양 KGC를 홈으로 불러 들여 95:89로 승리했습니다. 전주 KCC는 강력한 우승 후보이고, 안양 KGC는 4위를 다투며 비슷한 위치에 있는 팀이기 때문에 굉장히 자신감을 얻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가장 최근 있었던 창원 LG 원정에서는 김영환·허훈·브랜든 브라운이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고양 오리온은 3위에서 막판 스퍼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위와 게임차가 2게임으로 그리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지난 12일 전주 KCC전 원정 경기와 14일 있었던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는 큰 점수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전주 KCC를 상대로는 25점 차 패배,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는 13점 차로 무너졌습니다.

사실 고양 오리온이 수비가 약한 팀은 아닙니다. 부산 KT와 비교하면 수비력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고요.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은 성급한 외인 교체를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합류한 데빈 윌리엄스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고, 기존 선수들도 부진하며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 총평

수비가 다소 아쉬운 부산 KT입니다. 고양 오리온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고요. 두 팀은 올 시즌 다섯 번의 맞대결을 치렀는데, 고양 오리온이 3승 2패로 앞서 있습니다. 부산 KT는 두 번의 홈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습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선 유독 득점이 많이 터졌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역시 흥미진진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번에는 ‘3위 추격’이라는 동기부여가 확실한 부산 KT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