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이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만났던 두 팀은 이번 시즌 8강에서 만나게 됐고, 지난 1차전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이 뮌헨 원정에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우선 파리 생제르맹은 역시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으로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음바페는 8강 1차전에서 선제골과 결승골 멀티 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16강에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총 네 골을 퍼붓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또 수비수 마르퀴뇨스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득점하며 캡틴의 품격을 보여주기도 했죠. 다만 마르퀴뇨스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2차전 출전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음바페라는 든든한 공격수를 보유한 파리 생제르맹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라는 명장도 함께합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던 사령탑인데요.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중입니다. 프랑스 리그 1 우승은 밥 먹듯 했기 때문에 유럽의 최강자가 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파리 생제르맹입니다.

‘믿을 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이탈한 바이에른 뮌헨은 에리크 막심 슈포-모팅과 토마스 뮐러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1점 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홈에서의 패배였기 때문에 타격이 더욱 컸을 텐데요, 득점의 상당 부분을 책임졌던 레온 고레츠카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루카스 에르난데스, 제롬 보아텡 등 수비 자원들도 부상에 시달리며 불운을 업은 바이에른 뮌헨입니다.

파리 생제르맹이 원정 다 득점에서 크게 앞서있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부담이 큽니다. 부상자도 상당수 발생했고, 최근 폼이 좋았던 고레츠카가 부상을 당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이번 경기는 파리 생제르맹의 안방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부담감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킹슬리 코망의 득점으로 어렵사리 승리를 거뒀던 바이에른 뮌헨인데요, 코망 역시 무릎 부상으로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 체크 포인트

기록보다는,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예상 라인업을 짚어 보는 것이 판도를 예측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를 공격 선봉에 둔 4-2-3-1 포메이션이 예상됩니다. 율리안 드락슬러-네이마르-앙헬 디 마리아가 2선에서 음바페를 지원하는 포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골문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다수 경험했고 우승도 여러 차례 했던 케일러 나바스가 지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슈포-모팅이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4-2-3-1 전형이 예상되는데요. 2선에는 토마스 뮐러가 중심을 지키며 르로이 사네가 측면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담당할 예정이고, 수비 라인은 보아텡의 부상으로 인해 다소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풀백 뱅자맹 파바르가 중앙으로 가거나, 키미히가 측면 수비 포지션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합니다.

▲ 총평

안타깝지만 주요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은 바이에른 뮌헨이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고, 음바페가 지난 11일 리그에서도 득점을 터트려 골 감각을 유지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활약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 다 득점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