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두 팀이 맞대결을 갖습니다. 그리고 오타니 vs 아리하라. 니혼햄 소속의 선후배가 빅리그에서 만나는 첫 대결이기도 합니다. 에인절스는 미네소타와의 시리즈에서 코로나 이슈로 2일간 휴식을 취했습니다. 1차전에서 10득점을 내며 타선이 폭발했는데 이 날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텍사스는 직전 연패를 끊긴 했지만 한 경기 한 경기가 참 힘든 느낌입니다.

투수진도 답이 없지만 팀 Wrc+ 88. 매우 약한 공격력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 날 선발 번디 vs 아리하라. 1선발 번디는 ERA는 3점대지만 업그레이드 된 볼넷과 삼진 비율 + 패스트볼 구속의 증가로 타자들을 힘으로 압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과 세부 스탯이 큰 차이가 없고 유일하게 아쉬운건 피홈런 비율. 피장타 허용만 줄이면 번디는 꾸준히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리하라는 탈삼진 욕심을 아예 버리고 극단적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안타율 0.255. 피안타는 허용해도 연타 비율이 낮고 컨디션이 안좋아도 꾸역꾸역 막는 중입니다. 아직까진 생소함이 무기가 되고있는데 이 날은 어떤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 경기 LA에인절스 승이 꽤 눈에 들어옵니다. 선발 매치업에서 번디의 호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2승, ERA 3.65, 피Ops 0.614로 꽤 강했기 때문입니다. 타선의 페이스도 에인절스가 훨씬 나은 편(Wrc+ 114). 아리하라의 맞춰잡는 투구에 말리지만 않는다면 어느정도 괴롭혀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일간 강제 휴식을 취하며 에인절스 불펜진은 충전에 성공. 배당이 크게 높진 않지만 제법 메리트가 있어 보이네요. 만약 에인절스가 이긴다면 접전 승부보단 '대승' 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매치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