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맞대결에선 템파베이가 9-7 역전승을 거뒀다. 0-5로 지고있던 경기를 뒤집은거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7회와 8회 최지만은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에 견인을했다. 볼티모어 입장에선 에이스 존 민스를 투입하고 패배한 경기라 더욱 뼈아팠을 것이다.

볼티모어의 이 날 선발 딘 크리머. 90마일 초반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유망주다. 독특한 디셉션을 바탕으로 많은 플라이볼 타구를 생산해내고 있고 최근 투구 내용은 나름 괜찮은 편이다. 문제는 플라이볼 유형의 피처다보니 뜬공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올시즌 홈에서 ERA 7.79. 홈구장이 타자 친화적이라 이 날도 피홈런에 대한 부담이 꽤나 될 것이다.

템파베이는 좌완 베테랑 리치 힐이 등판한다. 올시즌 평균 패스트볼이 90마일이 채 안되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구속이 올라오는중. 특히 구종이 패스트볼과 커브 2가지인걸 알고도 타자들이 못치는 상황이다. 최근 3경기에서 1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최근의 컨디션이면 볼티모어 타선도 공략하기 힘든 유형. 맞대결에서 ERA가 0점대를 기록할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선발 매치업에서 꽤나 팽팽한 대결이 예상. 다만 리치 힐의 컨디션이 조금 더 좋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싶다. 볼티모어에게 워낙 강했던 부분도 있고 볼티모어 타선이 좌투수 공략을 상대적으로 못하는 편이다. 게다가 이번 시리즈 홈런 총 8개, 최근 3경기 기준 11개를 때려내는 템파베이 타선이면 크리머 상대로 최소 1~2의 홈런포는 만들어낼 것이다.

그렇다면 템파베이의 승을 기대해볼 수 있고 불펜 필승조 탐슨 카스티요 페어뱅스가 나오는데도 이 날 큰 무리가 없다. 선발 & 타선 & 불펜 3박자가 모두 앞서는 템파베이를 믿어보도록 하자. 그리고 양 투수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전처럼 많은 득점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