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전 스윕이 달려있는 두 팀의 경기. 직전 경기는 애리조나가 기선을 잡았으나 7회 평범한 외야 플라이를 놓치면서 다저스가 역전에 성공 결국 승리를 거뒀다. 벨린저, 시거 등 핵심 타자들이 빠져있음에도 다저스가 저력을 보여주는 모양새.  스쯔고, 푸홀스 등 이적생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다.

이 날 선발 바우어 vs 후랭코프. 네임 밸류부터 차이가 좀 크다. 바우어는 9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로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구사하고 있는중. 피안타율도 0.145에 그칠만큼 사이영상을 받은 지난 시즌보다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그리고 앞선 홈 2번의 등판 모두 무실점. 상대적으로 우투수에게 약한 애리조나 타선 + 바우어의 홈 투구를 감안하면 이 날도 좋은 투구가 예상이 된다.

애리조나 선발 후랭코프는 우리가 잘아는 그 투수가 맞다. 한 때 두산에서 활약했고 미국으로 넘어와 드디어 선발 투수로 기회를 잡았다. 올시즌 마이너리그에서 2번 등판하여 5이닝 4실점, 4.2이닝 2실점 그렇게 인상적인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90마일 초반대의 커터가 얼마나 많은 땅볼 유도를 해내느냐가 문제. 호투를 기대하긴 어렵지 않으나 생소함으로 이를 얼마나 커버할지가 관건이다.

두 팀간 분명 전력 차이는 있다. 바우어의 압도적인 구위 + 경험 + 홈 등판이면 후랭코프보다 호투할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후랭코프가 제구가 좋은 유형도 아니기에 이 날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할 듯한데 그렇다면 애리조나 불펜진이 중반부터 쭉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리조나 불펜 또한 불안하기 짝이없다. 이 경기 여러모로 다저스의 승리를 예상할 수 밖에 없는 매치업. 주축 타자들이 빠졌어도 후랭코프를 다저스 타선이 공략 못할거라 보진 않는다. 현재까진 이적생들과 시즌 초반 부진하던 선수들이 살아나며 공격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대승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지않을까 예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