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성남 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가 열립니다. 현재까지 17경기를 치른 홈팀 제주는 4승 9무 4패 승점 21로 리그 6위에 있습니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있었으나 최근 부침을 겪으며 중위권으로 내려앉은 모습입니다.

제주는 지난 17라운드 광주 FC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습니다. 주민규, 공민현, 이동률을 공격에 내세웠지만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그에 앞서 치른 대구 FC전에서는 1-2로 패했습니다. 일찍이 2골을 실점했고 후반에 주민규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습니다.

15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 경기 타격이 급니다. 제주는 전반전에 주민규의 2골로 2-0으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김건희, 제리치, 헨리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 당했습니다. 또 그 전에 치른 수원 FC전에서는 1-3으로 무너졌습니다. 이날 제주 남기일 감독은 분노를 표출하며 기자회견을 무시한 채 경기장을 나갔습니다. 그 전 경기에서는 전북 현대전 1-1 무승부, 포항 스틸러스전 0-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처럼 최근 6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제주입니다.

원정팀 성남 FC는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지난 4월 30일 FC 서울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6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상대팀 서울 수비수 황현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성남은 3주간 경기를 치르지 않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게다가 라마단 기간이 끝나면서 이슬람 문화권에서 온 뮬리치, 이스칸데로프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팀들보다 3~4경기 덜 치렀기에 이젠 추격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승부예측

3주간 쉬고 온 성남이 제주 상대로 승리를 따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동안 성남 김남일 감독은 여러 가지 전술적 실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선수단 체력 저하 문제가 불거져 제대로 된 실험을 못했습니다. 이젠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진 만큼 풀 컨디션으로 제주 원정에 나섭니다. 홈팀 제주는 6경기 동안 승리가 없을뿐더러 남기일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잦은 갈등이 생겨 어수선합니다. 성남의 1점 차 승리를 낙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