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김천 상무와 짠물 수비가 장점인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김천은 승점 17점으로 8위, 전남은 승점 22점으로 2위입니다. 김천은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전남은 선두 탈환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합니다.

홈팀 김천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습니다. 연고지를 상주에서 김천으로 옮겼으나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 조규성, 정승현, 구성윤 등 수준급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승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김천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고, 무엇보다 기대를 모았던 공격력에 문제가 있습니다. 김천은 오세훈, 조규성, 전세진, 이근호, 박동진, 오현규 등 화려한 공격진을 갖추고 있지만 리그 13경기에서 단 11골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득점력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원정팀 전남은 짠물 수비의 대명사입니다. 사실상 5백을 사용하며 수비 라인을 내리고,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시즌 전남은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9실점만 허용했고, 이는 K리그2 최소 실점 기록입니다. 워낙 수비가 촘촘하기 때문에 상대가 공간과 찬스를 만드는 것을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공격에서는 발로텔리, 이종호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1무 2패로 조금은 부진한 모습이고, 지난 라운드에서는 부산에 1-2로 패배하며 격차를 벌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만약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하면 선두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남입니다.

지난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전남이 2-1로 승리했습니다. 김천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조직력을 다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복수혈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 승부 예측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흐름을 봤을 때는 전남의 유리해보이지만 최근 김천이 조직력을 회복하며 경기력이 살아났고, 전남은 반대로 수비 축구가 상대에게 조금씩 간파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전남의 수비가 워낙 끈끈하기 때문에 오버보다는 언더가 예상되고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