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을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와 경남FC의 낙동강 더비가 열립니다. 현재 부산이 승점 20점으로 4위, 경남이 승점 18점으로 6위입니다. 두 팀 모두 서로를 재물 삼아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7라운드에서 열린 낙동강 더비에서는 부산이 2-1로 승리했습니다. 특히 경남의 포스터에 등장한 안병준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포스터를 패러디한 '주먹 세리머니'를 선보여 도발에 응수하며 화제를 모았고, 두 번째 맞대결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홈팀 부산의 분위기는 좋습니다. 부산은 최근 세 경기에서 대전전 4-1 대승을 시작으로 2승 1무를 거두며 무패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안병준이 3경기 연속 득점하며 득점왕의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병준과 함께 지난 경남전에서 이정협의 PK를 막은 최필수와 전 소속팀을 상대로 첫 골을 신고한 최준이 경남전 승리를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2019시즌 승강플레이오프에 연이어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한 만큼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원정팀 경남 역시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선두였던 FC안양을 꺾으면서 반등을 시작한 경남은 충남아산FC에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고, 직전 경기 안산그리너스FC와의 경기에서 비기며 3경기 승점 7점을 쓸어 담아 현재 6위에 올라있습니다. 또한 윌리안 등 많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진세민 등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스쿼드의 탄탄함을 더했습니다.

두 팀 모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통산전적을 보면 경남이 19승 7무 13패로 앞서고 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경남이 5승 2무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는 부산이 2승 1무로 앞서 있기에 부산은 상승세를 이어가려 하고 있고, 경남은 복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득점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화려한 스쿼드에 비해 득점력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화끈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부산이 17골로 3위, 경남이 16골로 4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부산은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병준을 주목해야 하고, 경남은 5골로 득점 2위인 에르난데스와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특히 친정팀을 상대하는 이정협이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 승부 예측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무승부가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최근 득점력이 살아났기 때문에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지만 승부가 갈리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고, 서로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더비라는 라이벌 매치답게 팽팽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부산의 페레즈, 경남의 설기현 감독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선언했기 때문에 언더보다는 오버의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