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다소 다른 두 팀이 만났습니다. 먼저 모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이고 부르키나파소는 랭킹 60위입니다.

홈팀 모로코는 지난 아프리카 네이션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 무패행진(5승 1무)을 달렸고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 전통 강호로 꼽혔던 카메룬을 준결승에서 4-0으로 대파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대회는 해외파는 물론 아프리카 내에 있는 다른 국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고, 오직 국내파들로만 구성해야 하는 대회인 만큼 기존에 알려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럼에도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일이고 현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도 6경기 4승 2무로 E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맞선 부르키나파소는 모로코가 우승한 아프리카 네이션스 챔피언십에서 말리, 카메룬에 밀려 조 3위에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부르키나파소 역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현재 6경기 3승 3무 무패로 예선 B조에서 말라위, 우간다, 남수단 등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라있습니다. 다만 최근 6월 A매치를 맞아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1-2로 패하며 아직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위상을 높이기에는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 승부 예측 

두 팀의 경기에서는 모로코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우선 모로코와 부르키나파소의 전력이 차이가 납니다. 국내파로 구성해 아프리카 네이션스 챔피언십을 우승할 만큼 기본 전력이 탄탄하며 거기에 유럽에서 활약 중인 아그라차프 하키미(인터밀란), 하킴 지예흐(첼시), 유세프 엔 네스리(세비야) 등이 있기 때문에 향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같은 국가대항전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부르키나파소는 코트디부아르에 1-2로 패할 만큼 아직은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도 언더독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에 모로코를 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