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오전 6시(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닐톤 산토스에서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코파 아메리카 2020 B조 첫 경기가 열립니다. 당초 이번 대회 개최국 자격을 얻었던 아르헨티나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서 개최권을 브라질에 넘겼습니다. 홈팀이 될 수도 있었지만 원정팀 자격으로 첫 경기를 치릅니다.

5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르헨티나는 8위에 올라있습니다. FIFA 랭킹 내에서 스페인(6위), 이탈리아(7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칠레는 19위입니다. 스웨덴(18위), 미국(20위)과 비슷한 위치에 있습니다. 남미 안에서만 순위를 비교하면 아르헨티나는 2위, 칠레는 5위입니다.

두 팀은 코파 아메리카 개막에 앞서 6월 4일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4분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PK)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10분 뒤에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레안드로 파레데스, 앙헬 디 마리아, 지오바니 로셀소, 후안 포이스, 니콜라스 타글리피아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으로 최종 명단을 꾸렸습니다. 칠레는 산체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가리 메델, 클라우디오 브라보 등이 대회에 출전합니다. 아르투로 비달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A매치 13경기에서 7승 6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B조에 칠레, 볼리비아,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함께 묶였는데 지난 1년간 모두 한 번 이상 붙어서 모두 이기거가 비겼습니다. 칠레는 코파 아메리카 개막 직전에 볼리비아전 1-1 무, 아르헨티나전 1-1 무, 볼리비아전 2-1 승리로 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승부예측

예선 무패를 기록한 아르헨티나가 가볍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메시에게 쏠린 집중 견제는 오히려 아르헨티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뒷공간을 파고 드는 라우타로, 디 마리아의 결정력에 기대를 걸어도 좋습니다. 칠레는 홈과 원정에서 극심한 경기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역시 안방을 떠나서 열리는 경기인데다 대회 첫 경기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아르헨티나 공격진에 한 방을 맞을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