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팀간의 서부 컨퍼런스 1차전이 피닉스 홈에서 열린다. 피닉스는 덴버 상대로 4연전 모두 스윕승. 긴 휴식을 취했고 클리퍼스는 유타 상대로 4대2 승리를 거두고 올라왔다는 점. 체력적인 측면에선 피닉스가 조금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양팀의 핵심 선수들이 빠진다는 공통점도 있다.

피닉스는 CP3가 코로나 양성 판정으로 이 날 결장한다. 팀내 실질적인 중원 사령관이고 직전 4차전에서도 37득점을 기록하는 등 분명 폴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참 재밌는건 올시즌 폴이 결장한 2경기에서 피닉스가 모두 승리를 챙겼었다는 점. 부커를 중심으로 다른 롤플레이어들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폴의 공백은 어느정도 메워줄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클리퍼스는 레너드가 결장한 이후 2연승. 특히 직전 유타와의 6차전은 20점차 이상 열세였음에도 그걸 뒤집고 승리를 거뒀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고 했던가? 5차전은 레지 잭슨, 직전 경기에는 테렌스 먼이 39득점으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이런 변수가 나와야 클리퍼스는 반전 드라마를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팀의 중심을 폴 조지가 잡아줘야하는건 물론이다.

서로 핵심 선수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점. 다만 에이스의 결장에 피닉스와 클리퍼스 모두 익숙한 편이다. 클리퍼스는 에이튼이 있기에 빅맨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클리퍼스는 외곽 생산력의 효율만큼은 리그 최강. 꽤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다만 클리퍼스만큼 피닉스의 외곽 생산력 또한 뛰어난 편이고 특히 팀 디펜스 측면에선 클리퍼스보다 피닉스가 우위에 있다. 게다가 긴 휴식을 취했다는 장점까지 포함하면 1차전은 피닉스가 유리해보이는게 사실. 핸디캡 접근보단 피닉스 일반승 접근도 꽤 괜찮아 보인다. 나쁘지 않은 배당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