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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하려는 서울 이랜드와 3경기 무패를 이어가려는 안산 그리너스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승점 19점으로 8위, 안산은 승점 24점으로 6위입니다.

이제 딱 절반을 지난 상황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간 서울 이랜드입니다. 1라운드에는 무패와 함께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FA컵에서 FC서울과 서울 더비에서 승리하며 이번 시즌에는 서울 이랜드가 절대 1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이후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9경기 무승(5무 4패), 6경기 연속 무득점. 서울 이랜드의 2라운드는 최악이었고, 현재 순위는 8위까지 내려갔습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서울 이랜드는 여름 이적 시장을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폭풍영입.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이재익을 영입한 후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고바야시 유키의 영입해 공격에 창의성을 더했고, 이후 베테랑 풀백 이규로와 U-20 대표 출신 수비수 박경민까지 영입하며 공수 모두를 보강했습니다.

이제 반전을 노리고 있는 서울 이랜드입니다. 리그 순위가 8위까지 떨어져있지만 선두권과 승점차는 14점 정도입니다. 순위에 비해 아주 큰 차이는 아니고, 1라운드처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금세 따라갈 수 있는 승점차입니다. 정정용 감독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산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산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고, 이번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는 팀입니다. 끈끈한 수비력과 날카로운 역습이 강점이고, 아스나위 등 측면도 상당히 강합니다. 여기에 서울 이랜드 출신의 두아르테가 5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고, 4골 3도움의 김륜도의 활약도 인상적입니다.

두 팀 모두 끈끈한 조직력을 통해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서울 이랜드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6경기 동안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는데, 정정용 감독은 한 골만 터진다면 시즌 초반 보여줬던 공격력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고, 이번 안산전에서 공격 조합에 변화를 줘 반드시 승리를 따낸다는 각오입니다.

통산 전적에서는 8승 5무 4패로 서울 이랜드가 확실하게 앞서고 있고, 이번 시즌 치른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서울 이랜드가 거둔 마지막 승리가 지난 5월 2일 안산전이었고, 65일 만에 승리를 노리고 있는 서울 이랜드입니다. 반면, 안산은 복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 승부 예측

서울 이랜드가 65일 만에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이번 시즌 안산에 유독 강했다는 점에서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기에 선수단의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정정용 감독의 지도력이 나올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