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시즌 중반을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혼돈’의 K리그2입니다. 상위권부터 중위권 사이 간격이 매우 촘촘하고, 중위권 팀들끼리 경쟁도 매우 치열합니다. 이 경쟁구도에 끼지 못하는 한 팀이 있다면 바로 부천 FC 1995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천은 21경기를 치른 현재 최하위인 10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승점은 17점, 3승 8무 10패를 기록하며 1위 김천 상무와는 승점 20점 차이로 떨어져 있습니다. 바로 위에 랭크된 9위 충남아산 FC와 승점 차이도 6점이나 됩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부천은 2승 2무 무패를 달리며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7월 4일 부산 아이파크와 19라운드에도 0-0으로 비기며 리그 여섯 경기 무패를 달렸는데요, 하지만 이어진 20라운드 충남아산전과 21라운드 경남 FC전에서 연이은 패배를 당하면서 2연패를 기록 중입니다. 그리고 이 두 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고요. 부천은 21경기 12득점으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홈 성적은 1승 6무 3패로 승률 10%입니다.

원정팀 전남 드래곤즈는 전체 4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나란히 21경기를 소화한 2위 FC 안양과 승점 2점 차, 한 경기를 더 치른 김천과 승점은 3점 차에 불과합니다. 매 경기 상위권 팀들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으며, 전남도 충분히 승격에 도전장을 내밀 자격이 충분해 보입니다. 현재 전남은 9승 7무 5패로 패배가 적습니다.

전남의 특징을 꼽자면 적은 득점과 실점을 들 수 있을 텐데요, 21경기에서 20득점 15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승리하는 경기에서는 한 골, 또는 두 골 정도를 넣은 뒤 지키는 경기를 하고 있고, 많은 골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과 만나는 팀들은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말려드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또 있는데요, 전남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5승 5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 체크 포인트

잘 나가는 전남도 올 시즌 유독 부천에는 맥을 추리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3월 20일 부천 원정에서는 1-1로 비겼고, 6월 13일 부천과 홈경기에서는 부천이 전반 두 골을 몰아치며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 경기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조현택과 추정호였습니다. 경기 주도권은 분명 전남이 차지했으나, 결정력 면에서는 부천이 앞섰던 경기입니다.

▲ 총평

양 팀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필요한 전력들을 수급했습니다. 전남은 안양 센터백 최호정 등을 영입했고, 부천은 골키퍼 최철원과 수비수 안태현이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전남은 7월 치른 세 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원정에서 성적이 좋았던 만큼 이번 부천 원정에서도 보다 좋은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팀의 성향상, 골은 두 골 이상 터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