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A조 1차전에서 나란히 패배하며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프랑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맞대결입니다. 프랑스는 멕시코에, 남아공은 일본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따내야 하는 두 팀입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프랑스가 지난 1차전에서 멕시코에 1-4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습니다.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은 음바페, 카마빙가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지긴 했지만 노르딘, 르 페, 사바니어, 음부쿠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했고, 지냑과 토뱅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면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의 빠른 역습에 고전하며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고, 지냑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단순한 전술입니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플랜A로 사용하고 있고, 공수 밸런스를 중요시하며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떨어진 모습이고, 단순한 공격 전개 방식이 상대에 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대의 빠른 역습에 고전하며 우승 후보 다운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반면, 남아공은 A조 최약체로 꼽혔고, 1차전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개최국인 일본을 상대로 전반을 0-0으로 마치며 선전했지만 후반 26분 일본의 에이스 쿠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배했습니다. 남아공은 막고파, 싱흐, 셀레를 중심으로 역습을 가져갔지만 위력이 떨어졌고,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남아공은 3-4-2-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합니다. 3백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하고, 수비시에는 좌우 윙백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축구를 구사합니다. 이후에는 빠른 역습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고, 3명의 공격수의 개인 기술에 의존하는 축구를 합니다. 강력한 한방이 있긴 하지만 공격에서 숫자가 부족해 날카로움이 떨어지는 것은 아쉽습니다.

# 승부 예측

비록 1차전에서 완패를 당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프랑스가 앞섭니다. 남아공은 2차전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역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는 프랑스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남아공이 수비적으로 나섰을 때 프랑스가 다득점을 만들기는 어려워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