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C조 1차전에서 이변을 일으킨 호주와 스페인의 맞대결입니다. 호주는 당초 최약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승리를 따냈고, 스페인은 최강의 전력으로 우승 후보 0순위로 평가받았지만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두 팀 모두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서로를 넘어야 합니다.

호주는 C조 최약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1차전에서 2-0으로 꺾었습니다. 호주는 전반 추가시간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일찍 터진 선제골을 제대로 이용하며 선수비 후역습을 시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후반에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

호주는 4-4-1-1 포메이션을 활용합니다. 중원과 수비 라인을 촘촘하게 맞춰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고, 강력한 압박을 활용합니다. 공격에서는 날카로운 측면 플레이와 침투로 찬스를 만드는 것이 장점입니다. 세트피스에서 강한 한방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스페인 국가대표와 크게 다르지 않는 전력입니다. 와일드카드로 아센시오, 세바요스, 메리노가 합류한 상황에서 24세 이하 선수들도 화려합니다. 국가대표로 유로 2020에서 활약했던 페드리, 오야르사발, 올모, 가르시아, 토레스, 시몬이 올림픽 대표팀에 곧바로 합류했고, 공격, 중원, 수비, 골문까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1차전에서는 고전하며 이집트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최전방 공격에 대한 고민이 있고, 득점력이 아쉽습니다. 일본과 최종 모의고사에서도 1-1로 비겼는데 화려한 스쿼드에 비해 조직력은 문제가 있습니다. 여기에 올모, 오야르사발, 아센시오의 공격진이 아직까지는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입니다.

스페인은 국가대표팀과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을 활용합니다. 중원에 세바요스, 메리노, 페드리가 버티고 있어 최강의 중원이라 불리고 있고, 공격과 수비도 상당히 강합니다. 경기를 지배하며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하고 있는데, 상대가 라인을 내렸을 때 파괴하는 법에서 고민이 있는 스페인입니다.

# 승부 예측

사실상 국가대표인 스페인을 상대하는 팀은 대부분 수비 라인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호주 역시 1차전과 마찬가지로 라인을 내려 수비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스페인의 공격력은 브라질과 함께 이번 대회 최고로 불리고 있고, 올모와 아센시오의 창의성이 살아난다면 호주의 수비를 충분히 뚫어낼 수 있습니다. 스페인이 호주의 밀집 수비를 뚫고, 2-0 승리와 함께 선두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