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D조에서 2연승을 노리는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의 맞대결입니다. 브라질은 1차전에서 독일을 제압했고, 코트디부아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습니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지만 브라질이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에 올랐습니다.

브라질은 2020 남미축구연맹(CONMEBOL)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예선 B조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볼리비아, 파라과이, 페루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해 남미 강호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결선 리그에서는 1위에 오른 아르헨티나에 3-0 대승을 거두기도 했고, 브라질은 지난 16일에 치러진 최종 평가전에서 UAE를 5-2로 완파하며 메달 사냥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습니다.

브라질은 화려한 스쿼드로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히샬리송,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마테우스 쿠냐, 더글라스 루이스, 브루노 기마랑이스, 헤이니에르 등 빅 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의 거부로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의 차출은 불발됐으나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갖춘 모습입니다. 또한 ‘백전노장’ 다니 알베스와 세비야의 디에고 카를로스,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의 산투스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수비에 노련함과 안정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1차전에서도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습니다. 네이마르를 대신해 등번호 10번을 받은 히샬리송이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파울리뉴가 쐐기골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의 강호 독일을 상대로 4-2 대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브라질의 저력을 볼 수 있었고,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공수 밸런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좋은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릭 바이,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케시에, 베테랑 미드필더 그라델이 합류하면서 신구 조화가 좋습니다. 특히 공격진에 맨유의 신성 아마드 디알루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이밖에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1차전에서도 사우디를 2-1로 제압했습니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코트디부아르는 쿠메, 디알로, 케시에, 그라델이 공격을 이끌면서 찬스를 만들었고, 에릭 바이가 수비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승리를 따냈고, 이번 브라질전에서 승점을 따 8강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 승부 예측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네이마르 없이도 충분히 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베테랑들의 가세로 팀이 안정된 모습입니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강한 전력이지만 전체적인 스쿼드에서 브라질이 앞서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의 압승보다는 한 골차 승부가 예상되고, 팽팽한 흐름 속에서 브라질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