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라이벌 더비가 열립니다. '장미 전쟁'으로 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즈 유나이티드가 개막전에서 맞붙습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승점 74점(21승 11무 6패)으로 2위, 리즈는 승점 59점(18승 5무 15패)으로 9위로 마감했습니다.

홈팀 맨유는 올여름 철저한 보강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맨유는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면서 공수 양면으로 스쿼드를 강화했습니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브루노 페르난데스, 해리 매과이어, 마커스 래쉬포드, 에딘손 카바니, 폴 포그바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이번 시즌에는 우승이라는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정팀 리즈는 지난 시즌 승격 팀임에도 강한 돌풍을 이끌며 좋은 성적(9위)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임대생이었던 잭 해리슨의 완전 영입을 제외하면 특별한 보강이 없습니다. 리즈는 이번 프리시즌 7경기를 치르며 1승 2무 4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지난 시즌 리즈의 장점이었던 강력한 화력 대신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게다가 리그 개막전부터 ‘라이벌’ 맨유와의 험난한 개막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맨유는 결장자가 많은 것이 아쉽습니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 임대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한 제시 린가드가 코로나 확진으로 나설 수 없고, 카바니, 에릭 바이, 아마드 디알로도 출전이 어렵고, 새로 영입한 바란도 아직은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래쉬포드, 텔레스, 헨더슨도 출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맨유는 부상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한데, 전술적으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임스, 마르시알, 그린우드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포그바, 브루노, 마티치의 중원이 가동될 전망입니다. 포백 수비와 골문은 지난 시즌과 같은 라인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산초는 후반에 출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맨유는 산초 영입에 지난 2년 동안 공을 들였고, 결국 이번 시즌 8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영입했습니다. 산초의 영입으로 맨유의 2선 라인은 래시포드-페르난데스-산초로 완성됐습니다. 산초의 빠른 스피드와 기술적인 능력이 더해져 더욱 강력한 공격력이 예상됩니다.

반면, 리즈의 비엘사 감독은 특유의 ‘닥공’ 축구를 이번 시즌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리즈는 지난 시즌 후방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강한 공격력으로 승격팀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최전방 패트릭 뱀포드를 중심으로 윙 플레이를 통해 득점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시즌 뱀포드는 리그 득점 4위(17골)를 기록하며 팀 내 득점포를 담당했습니다. 과연 뱀포드가 맨유전 득점 찬스에서 확실한 결정력을 보이며, 라이벌 더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리즈는 4-5-1 포메이션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잉글랜드 대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필립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뱀포드, 로드리고, 하피냐, 해리슨를 중심으로 공격 축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큰 변화 없이 맨유전을 맞이합니다.

한편 지난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맨유가 앞섭니다. 올드 프래포드에서 16년 만의 펼쳐졌던 ‘로즈 더비’는 6-2로 맨유가 압승했습니다. 당시 맥토미니와 페르난데스가 각각 멀티골을 기록했으며, 린델로프와 제임스의 추가골을 넣으며 리즈에게 6실점의 굴욕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리즈는 후반기 홈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수비를 갖추면서 0-0 무승부를 이끌어냈습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결장자가 많지만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맨유입니다. 핵심 선수인 브루노, 매과이어, 포그바, 쇼 등이 건재한 상황이고, 데 헤아도 주전으로 복귀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반면, 리즈는 지난 시즌과 큰 변화가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고, 큰 보강이 없어 고전이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공격 축구를 통해 승리를 노리고 있고, 맨유가 프리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가 무난하게 승리를 따낼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