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1시즌 만에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EPL 무대로 돌아온 노리치 시티와 절치부심하며 다시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2019-20시즌 초반 노리치는 공격적인 전술과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등 승격팀의 돌풍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얇은 스쿼드의 한계와 함께 줄부상이 터지는 악재가 겹치며 반짝 돌풍에 머물렀고, 끝없이 추락한 끝에 5승 5무 27패(승점 20점)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가장 먼저 강등을 확정 지었습니다.

11연패로 시즌을 마감하며 초라하게 EPL 무대를 떠난 노리치가 다시 승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노리치는 다른 강등팀과는 다르게 팀의 주축들을 모두 붙잡으며 승격을 향한 열망을 보였습니다. 팀의 핵심 자원인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테무 푸키, 맥스 아론스가 모두 잔류했고 9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습니다. 무엇보다도 2018-19시즌 팀의 승격을 이끌었던 다니엘 파르케 감독에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내며 승격을 준비했습니다.

결국 노리치의 선택은 적중했습니다. 파르케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고, 챔피언십에서 29승 10무 7패(승점 97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더욱 강해져서 EPL 무대로 복귀한 노리치는 파르케 감독과 함께하는 2번째 EPL 도전에서 안정적인 순위를 노립니다.

노리치는 얇은 스쿼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던 2019-20 시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습니다. 팀의 에이스 부엔디아를 아스톤빌라로 보내며 받은 3840만 유로(약 526억)의 자금을 바탕으로 그리스 국가대표 크리스토스 촐리스(1100만 유로) 를 영입했으며, 분데스리가 강등팀 베르멘으로부터 밀로트 라시차(1100만 유로)와 조슈아 서전트(950만 유로)를 영입했습니다. 이 밖에 번리로부터 중앙 수비수 벤 깁슨을 첼시에서는 유망한 미드필더 빌리 길모어를 영입하며 전 포지션의 보강을 했습니다.

더욱 강해져서 돌아온 노리치지만, 개막전 상대는 만만치 않은 리버풀이다. 지난 2019-20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여전히 좋은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부터 중앙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영입하는데 그쳤지만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복귀하며 다시금 철벽의 포백을 구성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선수단이 모두 건재합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더이상 영입은 필요 없다’라고 말하며 기존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수많은 악재를 겪었던 지난 시즌은 잊고 새로운 시즌을 출발하는 리버풀은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꿈꿉니다. 개막전 상대는 우승을 거뒀던 2019-20시즌, 개막전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던 상대 노리치입니다. 리버풀은 노리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으로 향하는 첫 단추부터 기분 좋게 꿰려고 합니다.

상대 전적을 보면 리버풀이 13승 3무 2패로 노리치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3승 1무로 확실하게 우위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이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와 함께 우승 후보의 위용을 보여준다는 계획입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승격과 함께 전력 보강에 성공한 노리치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결장자가 너무 많습니다. 반면, 리버풀은 반 다이크가 돌아오면서 다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고, 로버트슨을 제외하면 큰 부상자도 없습니다. 노리치에 강했던 리버풀이기에 원정이지만 두 골차 이상 승리를 예상하고 있고, 리버풀이 개막전부터 산뜻하게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